[생활 한방] ‘지긋지긋한 재발’ 성인 여드름, 근본원인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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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한방] ‘지긋지긋한 재발’ 성인 여드름, 근본원인 치료 중요
  • 승인 2016.06.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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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기자

김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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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 모(34) 씨는 요즘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미 피부과를 찾아 대대적인 치료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여드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깔끔해진 피부도 잠시, 얼굴 이곳저곳에 울긋불긋 여드름이 돋아났다.

박 씨와 같이 성인이 되어서도 자꾸만 생겨나는 여드름으로 인해 불편함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여드름으로 고생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성인 여드름은 점점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성인 여드름은 피지의 분비가 많은 이마와 코 등 T존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는 사춘기 여드름과는 달리, 피지의 분비가 적은 턱이나 입가 주변에서 자주 발생한다. 면포가 적지만 염증성의 병변이 많아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다.

여드름에 염증이 동반된다는 것은 트러블로 인한 자국이나 흉터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여드름으로 인한 후유증은 염증반응과 피부조직의 손상정도, 염증발생 경과 시간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런 성인 여드름은 병변이 심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호전양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크게 지장이 없다고 생각해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염증성 여드름은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국이나 흉터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성인 여드름으로 인한 후유증은 사춘기 여드름의 경우보다 더 흔하게 나타나는 추세다.

성인 여드름은 스트레스나 서구화된 식습관,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외부적인 환경 요소, 호르몬의 불균형,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 사용 및 잘못된 세안습관, 불규칙한 식습관, 과음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트레스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를 유도해 신진대사를 저하시키고 신체 내부 장기에도 악영향을 미쳐 내부 독소를 유발하는 등 여드름 악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렇게 평소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는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성인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습관과 수면, 스트레스 등을 함께 관리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스턴트와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부가 재생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등 생활전반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후한의원 천안점 최강민 원장은 “여드름이 자꾸 재발하는 등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근본 원인을 개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성인 여드름은 단순히 피지의 분비나 각질 등의 외부적인 영향으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의 독소, 장부기능의 저하 등 여러 가지 내적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한다. 이미 생긴 피부 자체 병변 해결은 물론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근본원인이 되는 내부적인 요소를 함께 해소해야만 이 질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이어 “후한의원 천안점에서는 이런 내부적인 근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스트레스 검사와 진맥, 설문검사 등 검진 시스템을 통해 장부의 허실을 검사하고 각각의 원인을 찾아내 분석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체질별로 한방한약과 압출 및 침치료, 재생관리 등을 실시해 여드름의 근본원인을 치료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여드름은 피부과나 한의원의 전문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 개개인의 자가관리도 중요하다. 잘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여드름을 없애는 방법”이라며 “치료 후에는 자신에게 맞는 세안제를 선택해 깔끔하게 세안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밀가루 음식과 가공음식을 멀리하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을 개선해 건강한 피부를 만든다면 여드름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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