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식부항기·매선침 등 표준화 작업, 한국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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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식부항기·매선침 등 표준화 작업, 한국이 주도한다
  • 승인 2016.06.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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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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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ISO 7차 총회서 신규국제표준안 3건 제안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전통의학분야 국제표준화기구 총회에서 한국이 전기식부항기·한약재의 이산화황 측정법·매선침 등 3건의 신규국제표준안을 제안하고 개발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한의학연구원은 21일 6~9일까지 4일간 한국, 중국, 호주, 캐나다, 인도 등 13개국 20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7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전통의학 기술위원회(TC 249) 총회에서 이를 재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3건의 신규국제표준안(NP, New Proposal)을 제안했다. 이 중 전기식 부항기, 한약재의 이산화황 측정법에 대한 2건의 NP는 투표에 상정됐다. 중국이 제안한 매선침 NP에 대해 국내 한방의료기기 업체인 동방메디컬이 공동 프로젝트 리더로서 국제표준안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2면에 계속>

 

이번 총회의 주요 안건은 ▲ISO TC249 내 표준개발 우선순위를 평가할 수 있는 자체 기준 설정 논의 ▲ISO 서비스 표준 소개 등으로, 첫째날 개막총회에서 표준개발 우선순위를 평가할 수 있는 자체 기준으로는 국제무역현황, 표준개발의 중요성, 국제조화의 필요성 등이 제시돼 작업반(WG)별로 자체 기준을 설정하도록 권고했다.

이후 각 작업반(WG)에서는 1차 작업문서 검토 및 신규국제표준안에 대한 투표상정여부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작업반별 이슈사항으로는 WG1에서는 한약재에 대한 표준명칭을 학명(라틴어)+약용부위(영어)로 기재하는 원칙 설정을, WG2에서는 한약재 품질검사 시험방법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했다.

WG3와 WG4에서는 각각 침, 의료기기의 안전한 사용 관련 표준개발의 범위에 대해 논의했고,  WG5에서는 TC 249내에서 중의학 뿐 아니라, 한의학, 일본 캄포의학(KAMPO Medicine) 등의 용어 표준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 기간 동안 한국 대표단은 일본을 비롯해 호주, 미국, 독일, 베트남 등 주요 국가들과 양자협력회의도 별도로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는 현재 ISO TC249내에서 진행되는 전통의학 국제표준 프로젝트들의 대응방향과 ISO 표준개발의 우선순위에 대하여 논의했다.

국제표준 제정 공로자 시상에서는 현재까지 제정된 6건의 프로젝트 리더를 대상으로, 한국에서는 작년 11월에 제정된 뜸과 전탕기 ISO 표준의 프로젝트 리더인 류연희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윤태문 경서E&P 대표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한편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SO TC 249의 국내간사기관 및 한의학 분야 산업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받아, 한의학의 국가 및 국제표준개발을 위한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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