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교의 프로그램에 청소년 10명 중 8명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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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교의 프로그램에 청소년 10명 중 8명은 만족
  • 승인 2016.06.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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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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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한의사회, 한의사 교의 활동 성과분석 보고서 발표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성남시한의사회가 지난해 8~12월까지 5개월간 20곳 학교에서 한의사 교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청소년 10명 중 8명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건강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성남시한의사회는 최근 ‘성남시 청소년 대상 한의사 교의 활동의 성과 분석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한의학은 다양한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교의활동에 적합한 의료영역으로 향후 한의사 학교의사가 많은 지자체 또는 학교에 위촉될 필요가 있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의사 교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응답자 중 92%가 한의사 교의활동을 지속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의사 교의 서비스 중 건강상담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37%, 대체로 만족이 36%, 보통이 15%로 뒤를 이었다. 치료만족도에서는 매우 만족이 40%, 대체로 만족이 32%, 불만족은 16%였다. 건강강좌 만족도는 34%가 만족, 30%가 대체로 만족했으며, 불만족은 2%로 나타났다.

한의사 교의 활동 중 좋았던 점을 묻는 질문에 48.7%는 평소 건강상태가 어떤지 알게 된 점이라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 ‘당장 아픈 증상을 치료받을 수 있었다’, ‘건강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건강관리와 치료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게됐다’는 답이 뒤를 이었다.

교의로 참여한 21명의 한의사들의 만족도 조사를 보면 대체로 학생들을 치료하는 것 자체가 개인적인 보람이었다는 의견이 많았고, 다만 시설과 치료 재료 공급의 미비, 보건교사의 협조 등 학교 내에서의 진료에 대한 체계 부족 등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아 발생한 점들이 아쉽다고 답했다.

성남시한의사회는 보고서에서 “한의약이 학생들의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대상 연구 사례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일반 보건사업은 보건소 내 한의진료소가 설치돼 있어 수행주체가 분명한 반면, 학교 내에는 한의 보건사업을 수행할 한의사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관리를 하기에 시간적 제약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학교 내 건강 관리를 책임질 한의사 교의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학교보건법에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에게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지만, 한의사교의는 여성가족부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 금연침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 전부인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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