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제도 개정안에 뿔난 치과의사들 복지부 앞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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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제도 개정안에 뿔난 치과의사들 복지부 앞 항의 시위
  • 승인 2016.06.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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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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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에 공개질의서와 치과계 입장 전달
◇치과의사들이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해 결사반대를 외치며, 보건복지부 앞 청사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치과의사들이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정안 입법예고에 뿔났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이하 치협)는 7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최남섭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대전, 충북 치과의사회와 청주, 세종, 공주시 분회 등 복지부 인근 지역 치과의사회와 대한여자치과의사회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두 시간에 걸쳐 최근 복지부가 입법 예고한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정안’에 대해 강력한 규탄 시위를 벌였다.

최남섭 회장은 “전문의제도는 지난 반세기 동안 치과의사를 괴롭혀 왔던 치과계 큰 과제로 지난 1월 30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치과계 최초 합의를 도출했다. 그러나 정부는 우리의 합의사항을 거슬러 단지 치과계 교수 몇몇 사람이 반대했다는 이유로 합의가 안됐다 주장하고 있다”며, “전국 3만여 회원과 함께 우리 합의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나 치협 부회장은 ‘정부에게 告한다.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치과계 합의사항 존중하라!’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임총에서 신설 전문과목을 노년치과, 통합치의학과, 치과마취과, 심미치과, 임플란트과 등 5개 과를 개설토록 합의했다”며, “그럼에도 복지부는 명백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독단을 강행, 통합치의학과만 신설하고 기수련자만 인정하는 최악의 입법예고를 밀어 붙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3만여 치과의사들은 정부의 독재적인 행태를 규탄하며 전 치과계와 국민 앞에 사과와 함께 입법예고를 철회하고, 치과계 합의를 그대로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복지부 앞에서 박영섭 부회장의 선행에 따라 ▲치과계가 합의한 치과전문의제도 개선방안 도입하라! ▲치과계 의견은 무시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정부는 각성하라! ▲약속은 철석같이 해놓고 제멋대로 결정한 입법예고안 결사 반대한다! ▲협의체 파행, 정부 책임이다! 더 이상은 못 참는다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치과계 합의사항을 입법 예고안에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최남섭 회장은 항의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양윤선 구강생활건강과장 등을 만나 입법예고에 대한 공개질의서와 치과계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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