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방]유방암 고령 환자, 전절제술과 같은 수술만이 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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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한방]유방암 고령 환자, 전절제술과 같은 수술만이 답일까?
  • 승인 2016.06.0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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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기자

김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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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은 공포의 질병이자 연구의 대상이다. 이에 다양한 신약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세계 유수의 제약사들도 암 정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이 습관과 환경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최근에는 여성암인 유방암의 발생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한의학 박사

유방암은 수술이 가능한 경우라면 수술을 먼저 진행하고 보조 요법으로 방사선치료와 항암 치료를 선택해 치료를 진행한다. 종양의 크기가 클 경우, 수술 범위를 최소화 하기 위해 선행적으로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화학요법을 수술 전에 시행하기도 한다.

유방암 수술은 부분적으로 유방 조직을 남겨두는 유방 보존술과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 전 절제술로 나뉜다.

이전에는 유방 진단을 받으면 전절제술 외에 다른 수술법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는 유방 보존 절제술 시행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존술과 전절제술 사이에 유방암 생존율이나 재발 비율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한의학 박사는 “젊은 연령의 여성은 되도록이면 유방 보존술을 택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고령의 유방암 환자들은 유방 전절제술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60세 이후 전절제 여부는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며 “가슴의 모양 변형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신체 손상이 더 크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더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방 전절제술을 했다고 해서 항암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보조 항암 화학요법의 횟수는 보통 4~8회 정도 하게 되며 치료제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항암제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몇 가지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일부 항암제나 호르몬 치료 중에 오는 항암 부작용이다. 유방암 표적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심장기능 이상, 탈모, 설사, 구역, 면역력 저하, 골수기능 저하, 조기 폐경 등이 있다. 또한 항호르몬 치료의 경우 골소실,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어 뼈 전이가 있는 유방암 4기 환자에는 적용이 어렵다.

김 박사는 “보통 수술이 어려운 상태에 놓인 3, 4기 환자나 수술을 원치 않는 고령의 환자의 경우 면역 암 치료를 선택하기도 한다”며 “면역 암 치료는 암 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 NK 세포 등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종양의 소실을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항암 치료와 병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방 면역 암 치료는 약침, 쑥뜸, 유방암에 도움이 되는 한약 등의 치료 프로그램이 있다. 더불어 고주파 온열 암치료 같은 기기치료 외에 고농도 비타민C 주사, 헤리주사, 미슬토, 셀레늄 주사 등의 주사 요법도 면역 치료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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