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들어도 봉사 및 후원은 꾸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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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들어도 봉사 및 후원은 꾸준해야한다”
  • 승인 2016.05.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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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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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시에라리온 공화국 병원건립에 후원한 박광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개도국에 병원건립 후원…현지인에게 한의학에 대해 설명하기도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세상은 넓고 베풀어야 할 곳은 많다.”

최근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공화국(The Republic of Sierra Leone)에서 ‘Tokeh-Han Medical Center’ 병원건립 준공식에 참석한 박광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의 소감이다.

경기도한의사회는 매년 가을 사랑나눔 아르메디(Art-Medi) 콘서트를 개최해 불우한 이웃을 돌보고 있다. 지난해 가을 모금된 돈의 일부는 올 초 국제평화의료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국제평화의료재단은 이 후원금을 토대로 시에라리온에 220m²(12실) 규모의 병원을 건립했으며 건축비, 의료기기(12종), 집기, 의약품 등 총 약 8000만원을 지원, 지난해 8월 착공을 시작하고 이번 달 준공을 마무리했다.

한의진료가 이뤄지지 않음에도 경기도한의사회가 이 병원을 후원한 계기는 박 회장이 2008년부터 국제평화의료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제평화의료재단은 개도국을 대상으로 병원을 설립하고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공급해줌으로서 의료와 보건의 사각지대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인 보건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 회장은 “우리나라 6.25 직후 상황과 같은 참상이 아닌가 싶었다”며 “11개 공동체에 3000여명의 주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시설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은 양방 위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한의계가 개도국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우수한 한의학을 전 세계에 널리 보급했으면 한다는 박 회장. 앞으로 한의협 등에서 관심과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봉사하면 대외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단다.

실제로 박 회장은 주민들에게 한의학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한다. 그는 “한의학은 침이나 약을 통해 치료하는 의술이라고 했는데 빨리 이해를 못한다”며 “우리도 세계로 나가서 많이 베풀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이 시에라리온 공화국에 머물렀던 기간은 2박 3일이다. 병원 준공식은 시에라리온 국가적 이벤트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보건복지부 장관의 위치에 있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주한시에라리온 대사도 만나 병원 준공식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도한의사회는 아르메디 콘서트 등을 통해 이웃들에게 많은 후원을 하고 있다. 이는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 회장은 이번 아프리카 방문 때 한국 건설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국제평화의료재단의 이러한 베풂이 현지에 나와 있는 기업들한테도 상당히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이런 후원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그는 “여건이 좋아지면 해야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워도 직접 가서 봉사 및 기부 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고 회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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