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의 통증완화기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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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의 통증완화기전 밝혀졌다
  • 승인 2003.03.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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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한방치료연구개발사업 중간 발표회

지난 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연구기획평가단은 동원에서 진행 중인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중간실적·계획서 구두발표를 실시했다.

이 발표회는 2004년까지 진행될 11개 연구 과제의 중간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희대 한의대 침구학 교실의 박동석 교수 연구팀은 ‘만성통증에 대한 침 진통효과 및 그 기전의 연구’에서 “침이 염증성 혹은 말초신경손상으로 인한 신경병증성 통증을 억제하고, 이 억제기전은 체내에 존재하는 마약성 수용기들이 매개돼 유발된다”고 밝혔다.

신체는 엔돌핀과 같은 진통물질을 분비하고, 이 물질을 글러브처럼 받아들여 통증을 억제하는 마약성 수용기들이 상호작용해 통증을 완화한다. 침 자극 기전은 이와 같은 작용을 활성화해서 통증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연구 중 발견된 이 성과는 침과 통증 기전에 관한 최초의 연구로 중·상위권으로 평가되는 국제 저널(Neuroscience Letters:2002)과 국내의 침구학회지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통증과 진통 기전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밝히고 있는 중”이라며 “만성통증에 대한 억제기전에 adrenergic 기전과 serotonergic 기전이 관여되는지를 연구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황련해독탕 가미방을 이용한 중풍치료제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경희대 한방재활의학과 김성수 교수 연구팀의 연구 목표는 황련해독탕의 신경보호효능과 동의보감 중풍문에 수록된 다빈도 약물 20여종을 검색해 효능이 높은 황련해독탕가감방 개발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현재 황련해독탕가감방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이 처방의 신경보호효능 및 기전, 제형, 독성 등의 심화연구를 추진해 효과적인 중풍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외 구두로 발표된 연구과제는 ▲면역조절을 통한 알러지 치료용 한약재의 개발(책임 연구원 정승기 경희대 한의대) ▲심혈관 질환 치료 한약재의 연구개발(류도곤 원광대 한의대) ▲치매에 대한 한약제제 개발(황의완 경희대 한의대) ▲실험모델을 이용한 당뇨병 치료 한약제제 및 치료 기술 개발(두호경 경희대 한의대) 등이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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