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간 독성 논란 혈액분석기 사용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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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간 독성 논란 혈액분석기 사용으로 해결”
  • 승인 2016.05.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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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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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혈액분석기 사용 관련 논문 발표한 이병철 자연으로한의원 원장


약 처방 전 간 수치 체크…

진단기 사용은 국민건강 증진에 큰 도움 가져와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로 양방과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혈액분석기를 통한 간기능 분석으로 질병 뿐 아니라 GOT(간염 등 지표측정에 쓰이는 효소)나 GPT(간 세포에 있는 효소) 수치를 정상화 시켰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이병철 원장이 혈액분석기를 사용하는 모습. <김춘호 기자>

이병철 원장(자연으로 한의원)은 최근 한의학회지에 발표한 ‘한약으로 치료 받은 건선 환자 107명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고찰’ 논문을 통해 한의사의 혈액분석기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초 복지부는 유권해석을 통해 한의사가 혈액분석기를 사용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피부질환을 진료하면서 “건선이나 아토피 등 만성피부병질환의 치료를 위해선 한약을 오래 먹게된다”며 “그때마다 환자들한테 ‘간은 괜찮겠냐’는 질문을 수 없이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약을 먹어도 간 기능에는 이상 없다는 것을 직접 증명하고 싶었단다.

한약을 투여하기 전 혈액분석기를 통한 간기능 사전검사 시 정상이었던 사람들은 3개월 단위로 추적해서 검사한 결과 문제없이 정상으로 나왔다고 한다. 또 간 효소 수치가 정상이 아니었던 사람이 22명이었는데 피부질환 약에 간기능 보호 약을 추가하고 일주일단위로 검사한 결과 정상수치를 회복했다고 한다.

이처럼 한의사가 간 기능이 정상이 아닌 사람을 미리 인지하고 치료약을 처방하고 추적검사를 한 결과 안전하게 간기능이 회복되면서 동시에 건선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원장은 “이처럼 진단기를 쓰는 게 국민건강에 도움 된다”며 “혈액분석기를 통해 나온 수치를 환자가 모르는 상태였으면 한약 때문에 간이 나빠졌다고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약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중요하다”며 “양방에서 사용하는 피부과 약이 독하다보니 쉽게 사용하지 못한다. 혈액분석기를 통해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간기능 보호제를 넣어주면 효과적인 치료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덧붙여 “혈액분석기만 사용해도 진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 초음파나 엑스레이도 사용하면 국민건강에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혈액분석기를 활용하는 한의사는 많지 않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분석은 자동으로 생성되니 간 기능에 문제 있는 환자들을 미리 체크해야 한단다.

혈액분석기를 사용해본 입장에서 무조건 써야한다고 생각한다는 이 원장은 “한약에 대한 안전성을 의심하니 이를 해소할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많기에 사전에 체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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