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전통의약 협력 본격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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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전통의약 협력 본격화 한다
  • 승인 2016.05.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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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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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15차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 개최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한국과 중국이 전통의약 협력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2일 중국 시안(西安)에서 제15차 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차관급 회의)를 개최, 전통의약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5개항의 합의 의사록에 서명했다.

한국 대표로는 방문규 복지부 차관이, 중국 대표로는 왕궈창(王國强)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부주임(차관급) 겸 중의약관리국 국장이 참석했다.

우선, 한·중 양국은 전통의약 연구의 실질적 교류 협력을 위해 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유일의 한의약 분야 기초연구 전문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과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중국중의과학원과의 별도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향후 공동연구위원회를 통해 전통의약 기초 연구분야의 공동연구 추진, 심포지엄 개최,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양국은 전통의약의 과학화, 현대화를 위해 제3차 한의약육성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과 한약제제 현대화 사업 교류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의 지침 개발과정의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한의진료지침 개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표준임상진료지침의 보편적 진료지침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약제제 분야 교류를 통해 연평균 생산량이 21조(2012년 기준)에 달하는 중약 시장 성장과정의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의 전통의약 진단체계에 대한 정보 교류도 활성화 된다. 양국의 전통의약은 각각의 진단체계를 현대적으로 발전시켜왔는데, 양국은 이런 진단체계의 발전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전문가간 공동 학술세미나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학술세미나는 올해 안에 대한한의사협회와 중화중의약학회간 이뤄질 예정이다.

양국은 또 공공보건 영역에서의 전통의약 활성화를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구체적 실행 전략을 수립해 양국의 전통의약 공공보건 사업 일선 기관의 담당자 공동 교육, 국제 워크숍 개최를 추진한다.

또한, 양국은 전통의약이 각국의 보편적 보건의료체계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ICD(국제질병분류체계: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에 국제전통의학분류체계(ICTM,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Traditional Medicine)를 포함하는 것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기로 했다.

방문규 차관은 “전통의약 강국인 한·중 양국이 전통의약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전통의약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우리 한의약의 해외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이번 합의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복지부는 합의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참여 기관과 소통하고, 올해 설립된 한약진흥재단을 간사기관으로 지정해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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