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 난소기능저하 여성 AMH 수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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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 난소기능저하 여성 AMH 수치 높여
  • 승인 2016.05.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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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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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급 국제학술지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 게재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방난임치료가 난소기능저하 환자의 항뮬러리안호르몬(Anti-mullerian hormone, AMH)의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 됐다.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6과 조준영 원장(한방부인과 전문의, 한방부인과 박사)는 ‘한방치료가 난소기능저하 여성의 AMH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2014년 제 17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여성의학분야 구연발표를 한데 이어,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방의료기관 증례 수집을 통한 근거 확보와 관련된 과제의 지원을 받아 내용을 보완해 올해 2월 SCI급 국제학술지인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출판했다.

‘한방치료가 난소기능저하 여성의 AMH 수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린 것은 쾌거이며, 이 논문으로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ICGO-2016’ 학회에 연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난임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으면 예전에는 FSH 호르몬 검사를 통해 난소기능저하를 진단했던 반면, 최근에는 생리주기와 상관없이 비교적 일정하게 검출되는 AMH 검사를 통해 난소기능을 측정하고 있다. 이 AMH 수치가 낮으면 시험관아기시술과 같은 보조생식술을 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많이 낮은 경우 난자채취가 되지 않아 시술이 취소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소 2개월이상의 한방치료(한약 및 침구 치료)를 받은 난소기능저하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한방치료 전후로 난포기에 AMH를 측정하여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한방난임치료가 만 38세 미만의 난소기능저하 환자들에게 AMH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한방난임치료 메커니즘의 기초적인 근거를 제시한 데에 그 의의가 있다.

한방난임치료는 난소로 가는 혈류가 증강시키고, 건강한 난포가 자랄 수 있게 도와주며, 결국에 건강한 배아를 만들어 임신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외에도 자궁내막의 수용성을 높이고, 자궁내막의 두께를 적절하게 만들어서 배아가 착상이 잘 될 수 있도록 자궁내막의 미세순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조준영 원장은 “물론 더 많은 데이터들이 쌓여야 하고, 더 많은 전향적인 연구들이 진행돼야 하고 AMH가 가임능력을 말해주는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기 때문이다”며 “40세 이상의 나이가 많아서 AMH 수치가 떨어진 것은 올라가는 게 쉽지 않지만, 만 38세 미만의 여성에서 나이에 비해 난소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분들은 한방치료를 통해서도 AMH 수치가 올라가기도 하고 임신하는데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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