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블루오션, 수면장애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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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블루오션, 수면장애 잡아라!
  • 승인 2016.04.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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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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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순환신경학회, 24일 2016년 봄 연수강좌 개최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면장애와 관련, 한의학적인 접근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가 열려 눈길이 끈다.

◇중풍·순환신경학회는 24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에서 ‘뇌과학 입장에서 보는 수면장애’를 주제로 2016년 봄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박애자 기자>

최근 수면장애와 관련, 포지션을 넓히기 위해 한, 의, 치의학 분야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이사장 고창남, 회장 전찬용)는 24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에서 ‘뇌과학 입장에서 보는 수면장애’를 주제로 ‘제29회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2016년 봄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고창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면서 온갖 심신질환의 원인이자 결과물인 불면증으로 대표되는 수면장애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과 한의학적인 접근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으로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연수강좌에서는 김종우 교수(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병신경정신과)가 근거가 입증된 임상 사례 위주로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는 불면증 관리’에 대해 강연했다.

김종우 교수는 “수면제 등 약은 지속적인 효과가 있지만 침은 즉각적인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약물보다 효과가 빠르다”며, “수면장애는 한의학에서의 양생(養生) 개념 및 예방의학적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한의학을 통한 비약물적 처치 및 관리에 대한 접근은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2년 3월 동의신경정신과학지에 수록된 ‘불면의 두침치료에 대한 임상논문 고찰’에 따르면 무작위 대조군 연구와 대조군 임상연구에서 두침치료군은 한약물치료군, 단순자침료군에 비해 높거나 비슷한 유효율을 보였고, 증례군 연구에서는 두침과 체침을 함께 사용해 83.64%~100%의 유효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전침치료나 단순자침, 양약치료, 한약치료, 이침치료 등도 유효했으나 전침과 기타치료의 결합치료가 치료효과 면에서는 더 우수하다고 입증된 논문도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수면장애에 대한 경락기반심리요법(EFT) 적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노인복지관에 다니는 노인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주 2회 두 그룹으로 나눠 그룹치료를 매회 1시간씩 4주 동안 주요 경혈점을 지압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치료 후에 불면증은 개선됐지만 EFT 그룹에서는 더 높은 개선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치료가 끝나고 4주 후에 추적관찰을 통해 EFT 그룹 참가자들의 불면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또, 이날 강연에서 불면증에 대한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불면증에 대한 높은 근거수준, 권고등급의 한약, 침구, 정신요법의 제시를 통해 불면증 환자에 대한 의료비용을 경감할 수 있다”며, “한약치료, 침구치료, 정신치료 등에 대한 근거를 바탕으로 불면증에 대한 한의약치료의 보장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면증에 대해 근거수준, 권고등급이 높은 한의약치료를 건강보험의 급여화함으로써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21세기 바이러스들의 메시지: 메르스와 지카(정용석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 ▲ 불면증의 진단과 치료(이정국 성모마음 정신과의원/한의원 원장) ▲노인의 수면장애(김미아 경희의료원 교수) ▲불면증의 사상의학적 치료(박성식 동국대한방병원 교수) ▲개원가의 불면증 치료 경험(주성완 다나을한의원 원장)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전찬용 신임회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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