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제2회 보완의학 국제 심포지엄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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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제2회 보완의학 국제 심포지엄에 다녀와서
  • 승인 2003.10.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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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洋醫界에 진입중”


지난달 18, 19일 양일간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는 보완의학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행사는 올해가 2번째인데, 대한의사협회 보완의학전문위원회와 가톨릭의대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중앙일보가 후원하였다.

외국에서 온 발표연자들은 독일 Humbolt대학, Freiburg대학, Essen대학 및 동종요법전문병원, 연구소, 혹은 클리닉에 근무하는 의사와 1명의 음악치료사였고, 우리나라에서는 가천의대 이성재교수를 비롯한 내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정신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운동의학과, 가정의학과, 예방의학과의 교수 혹은 개원한 전문의들이었다.

이번 행사는 ‘삶의 질 향상’이라는 주제로 짧은 일정이지만 무려 29개 연제와 1개의 실연(live demonstration), 그리고 활발한 질의와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유럽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보완의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실제 임상에서 의사들이 다양하게 활용하고 적용을 시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독일에서는 간염과 간암, 난소암, 유방암, 폐암 등의 미즐토치료 및 암환자의 영양요법, 산소요법, 오존요법, 거머리를 이용한 치료법 등을 소개하였으며, 국내 연자들도 만성피로환자에게 바이오피이드백을 활용하는 치료, 관절염환자에게 Lyprinol투여효과, 생약제제를 이용한 갱년기질환의 치료효과, 노화방지와 영양치료, 생활습관병에 해독법을 적용하고 있는 사례, 성인병 예방을 위한 운동치료, 통증질환의 두침치료, 카이로프락틱, IMS, 신경자극 및 경막박리시술, 정신과 영역에서의 동종요법, 아로마요법, 모발검사 등 다양한 시술과 처치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의사들로부터 시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세상은 빠르고 비약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실제 미국과 유럽중심의 정통의학(서양의학)과 그 밖의 비정통적 서양의학인 보완대체의학(보완의학, 대체의학, 통합의학)은 놀랄만큼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며, 상당한 수준의 과학적 증거와 임상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이미 이러한 치료법은 의사들이 수용하는 범주내로 매우 빠른 속도로 진입하고 있었다. 지난 8월 대한의사협회내에 “보완의학 전문위원회”가 생긴 것이 시사하는 바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한국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한방의료를 시행하고 있는 나 자신과 우리 한의사들의 넓은 시야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수용과 대처가 긴요할 것이라는 생각과 위기의식으로 난 잠이 편치 않았다.
실로 세상은 넓고 학문은 깊고 할 일은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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