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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한방소아 진료법 전달”
인터뷰-‘프로네시스(Phronesis) 한방소아과 세미나’ 진행하는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원장
2016년 04월 15일 () 11:34:19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한방소아과 뿐 아니라 개원의도 연구자적 마인드 갖고 학술적 기반 축적해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교과서적인 지식보다는 실제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방소아과 강의가 6월과 10월에 열린다.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원장(사진·46)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프로네시스(Phronesis) 한방소아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프로네시스’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처음 쓴 용어로 ‘실천적 지혜, 실천적 지식’을 뜻한다.

황 원장은 “당장 진료를 봐야하는데 낯설어 하는 원장을 위해 아기와 엄마를 대하는 법, 아기가 먹는 한약용량을 조절하는 법, 아기가 침 잘 맞게 유도하는 법 등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부분을 강의할 것”이라며 “17년간 한방소아과 영역으로 진료를 하면서 많은 실패사례도 있고 성공사례도 있다. 타산지석 삼아 더 좋은 한방소아과 진료를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개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존경하는 스승이었던 김형태 원장(경희김형태한의원), 권순종 원장(창동 권순종한의원)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을 당시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후배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2008년부터 진행한 이 강의는 연 평균 10회 진행했고 이번에 110회차를 맞이한다. 회당 10명에서 20명 정도의 수강생을 배출, 현재 1000명 넘는 한의사가 수료했단다. 회당 강의시간은 8시간에서 10시간으로 하루 만에 과정을 마칠 수 있다. 이번 강의장소는 서울역 인근에 있는 ‘삼경교육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중점을 둔 강의내용을 묻자 “한방소아과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강조할 것”이라며 “아기를 다룰 때, 부모와 상담할 때, 치료가 지지부진할 때 등의 상황에서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진료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얘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 했을 때의 대처방안 등도 전달 할 것”이라고 했다.

진료 시 부분특화이든 전면특화로 진행하든지간에 매 순간마다 아기와 엄마가 최고의 행복감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번 들었던 한의사가 재수강하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그럴 경우 블로그 상에서 쪽지를 보내주면 3일 이내에 답변을 해준다.

강의를 하면서 보람 될 때를 묻자 “수강생에게 소아환자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라고 대답했다. 이어 “남자의 경우 공보의 또는 군의관을 다녀오면 소아환자를 접할 기회가 없다”며 “강의를 들은 후 한방소아과에 대한 자신이 생겼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보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라고 말했다.

8시간에서 10시간 강의를 듣고 이런 반응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는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한방소아과가 조금 더 연구 지향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그는 “아토피 등은 이미 한의학적으로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아토피를 잘 진료하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고 왜 잘 보는지 스스로 구해야 한다. 개원의도 연구가적 마인드를 갖고 논문이나 책 발간 등을 통해 학술적 기반이 될 만한 쌓일 수 있는 근거자료를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덧붙여 “지금은 혼자 논문을 쓰는 시대가 아니다”며 “산학협력으로 학교나 연구소 등에 있는 교수에게 아이템을 제시하고 공동 논문을 쓰면 수월할 것”이라고 했다.

얼마 전 방송에서 양의사가 총명탕은 임상시험을 안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2006년 내 박사학위 논문이 총명탕에 대한 것. 이런 말이 나왔을때 바로 반박거리를 만들려면 근거가 있어야 한단다. 그는 소아과 영역에 흥미 있는 것에 끝내지 말고 가치 있는 저작의 형태로 남길 수 있는 의지를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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