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 날’ 행사에서도 홀대 받은 한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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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 날’ 행사에서도 홀대 받은 한의계
  • 승인 2016.04.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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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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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한의사 1명만 표창 받아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한의계가 ‘보건의 날’ 행사에서도 홀대 받았다. 국민건강증진과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한 보건의료인 206명에 이뤄진 포상에서 한의사는 단 1명만 받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4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보건의료인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이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이영민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의약분업 정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안성모 전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은 치료의료 발전 및 남북 보건의료 교류에 헌신한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의사, 간호사, 약사, 간호조무사, 피부미용사, 언론인 등 다수의 보건의료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과정에서 한의계에서는 김남일 학장(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만이 유일하게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한의계가 홀대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의 대외적인 관계 유지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한의사는 “일반 회원들이 대외적으로 정부 부처와의 관계 형성이 어려운 만큼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며, “협회의 대외적인 관계 유지 정도에 따라 한의계가 어느 정도 대접 받을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상자 명단에서 한의계가 적은 것은 한의계 전체가 홀대 받았기보다는 적임자가 적재적소에 천거되지 않았거나 알려지지 않은 경우”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한의사는 “다른 직역의 경우 공공의료 영역에 포함돼 있어 한의계보다는 사회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공중보건한의사를 제외하면 공직에서 활동하는 한의사가 적어 포상에 포함되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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