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재선거 촉구 공문만 발송 vs 서울시-“재선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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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재선거 촉구 공문만 발송 vs 서울시-“재선거 없다”
  • 승인 2016.04.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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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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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재선거 논란 장기화 조짐


재선거 의결한 중앙회 대의원총회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재선거 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서울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와 감사단, 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시한의사회 선거는 “문제가 없었다”며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의결한 서울시한의사회 재선거의 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서울시한의사회에 재선거를 촉구하는 공문을 수차례 발송했다.

이와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당선자는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회무를 보는 한편, 임원진을 구성하고, 8일 상임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오는 19일 열리는 전체이사회에서는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집행기관인 대한한의사협회는 공문만 발송하고 있을 뿐 문제 해결의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어 서울시한의사회 재선거 문제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는 지난달 27일 개최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선거에 선거인단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10일 이내에 재선거 시행을 의결한 바 있다. 중앙회 대의원총회 의결 직후인 28일 한의협은 서울시한의사회에 10일 이내에 재선거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1일에는 한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재선거 계획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중앙회의 이 같은 행보에 서울시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서선위)는 5일 서울시한의사회 재선거는 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발송하며, 양측 갈등이 고조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 의장단은 서울시한의사회 감사단에 ‘서울시한의사회 제32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관련 감사’를 요청, 특별감사를 실시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서선위도 재선거 시행의 건과 관련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서울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 의장단도 ‘서울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의 결과는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결의사항으로 번복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시의 이 같은 행보에 한의협은 6일 서울시한의사회에 ‘지부장 임기 관련 회무 및 재무 집행 등에 대한 유의사항 안내 등’의 공문을 발송해 재선거 시행을 촉구했다.

이처럼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다 중재자도 없어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서울시한의사회 재선거를 의결한 중앙회 대의원총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중앙회 대의원총회에서 의결할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결해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 한의사는 “서울시한의사회 일을 왜 중앙회 대의원총회에서 왈가왈부하느냐”면서, “중앙회 대의원총회가 의미 없는 일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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