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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사용 등 한의계 현안 문제 마무리 지을 것”
인터뷰-한의협회장 재선 된 김필건 회장
2016년 03월 25일 () 12:03:16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김필건 한의협회장 재선 당선 소감서 강조

의료기기, 천연물신약, 실손보험 추진

한의약 악의적 폄훼 적극 대응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제42대 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 두 번 연속 직선제로 당선된 김필건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본다.


▶직선제 연임 회장으로서의 각오는.

   
◇새롭게 주어진 3년간 한의사의 의권 신장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라는 회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는 김필건 회장.

이번 선거에는 지난 선거보다 더 높은 득표율인 70%에 가까운 지지와 성원으로 재선됐다. 한의사가 의료인으로서의 권한이 침해받는 상황을 타개해 달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느껴진다.

회원들이 보내준 성원과 지지는 41대 집행부가 지난 3년간 무리 없이 잘 해왔다는 의미도 있겠으나 새롭게 주어진 3년간 한의사의 의권 신장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라는 회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강원도로 돌아가 진료에 매진하겠다고 했는데 왜 재출마를 결심했나.

그간 회원들이 협회로 찾아오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면서 42대 회장선거에 다시 한 번 나서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러한 회원들의 성원과 지지가 재출마를 결심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또한 실손 보험, 의료기기, 천연물신약 문제와 같이 41대 집행부와 회원들의 노력으로 물꼬를 튼 한의계의 문제들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재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한의계 내부 논의사항을 외부로 표출, 국민적 인식확대와 당위성을 주장했는데...

한의사들은 탕약과 한약제제를 통해 한의약 산업이 육성되고 한의학이 발전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한의사들이 모르는 사이에 한약이 ‘천연물신약’이라는 이름으로 ‘양약’으로 둔갑되어 한의사들은 처방조차 할 수 없게 됐고 41대 집행부에서는 감사원에 ‘천연물신약 정책에 대한 감사청구서’를 제출해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의 문제점 및 발암물질이 검출된 일부 천연물신약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또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 역시 한의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으나 이처럼 공론화 되어져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언론에 보도된 적은 없었다. 회원들이 지금과 같은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보내준다면 앞으로의 3년도 비약적인 한의약, 한의학의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현안인 의료기기, 천연물신약, 실손보험을 제외하고 다른 회무구성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의사협회는 한의사를 위한 협회다. 결국 한의사가 올바른 의료인으로 대접받고 한의원에서 마음 편히 진료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다.

따라서 이를 위한 모든 일이 회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공약 사안인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천연물신약’, ‘실손 보험 문제’가 중요한 만큼 다른 부분들 역시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며 한의사의 의권 신장을 위한 사안이라면 가리지 않고, 미루지 않고 시행할 것이다.

특히 양방의료계의 악의적인 한의약 폄훼와 한의사 명예훼손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한의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한의사의 의권을 수호하는 일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다.


▶IPL(광선조사기)과 천연물신약은 재판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는데...

의료기기 문제는 단기간 내에 해결하기 쉽지 않은 싸움이다. 지난 3년 동안 의료기기 문제 해결을 위한 법리 모색과 그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료를 꾸준히 축적해왔으며 이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또한, 천연물신약의 경우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에 있다. 항소심은 만족스러운 판결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그 사이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간의 천연물신약 정책에 있어 왜곡되었던 부분이 낱낱이 밝혀졌다. 현재, 이를 바탕으로 한약제제 허가 고시상에서의 천연물신약 관련 내용 삭제 행정예고가 진행되는 중이다.


▶반면 중앙회 임원 중심의 독단적 업무추진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한 김회장의 생각은.

물론 41대 집행부에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에 대한 오해도 있는 것 같다. 41대 집행부에서는 한의대 교육과정과 국시 개편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의학회, 한의학교육평가원, 한의대학장협의회, 한의사국시위원회와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해왔으며 최근 한방병원협회도 함께하기로 뜻을 모아줬다.

이처럼 회무를 함에 있어서 한의계 구성원들과는 늘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다면 앞으로의 3년간은 더욱 더 귀를 열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노력하겠다.


▶41대 집행부를 스스로 평가해본다면.

회원들의 지적을 귀담아 듣고 회원들이 원하는 정책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것을 최우선순위에 둬 정책을 추진해왔다.

회원들의 손으로 뽑았던 첫 직선제 회장이었던 만큼 천연물신약, 식약공용한약재를 활용한 건기식 문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실손 보험, 양의사들의 불법 침 시술, 한의학 폄훼 대처 등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3년동안 협회를 이끌면서 개선할 점은.

지난 3년간은 한의계의 부당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정부와 유관단체의 인사들을 만나 이들을 설득하는 데에 회무의 주안점을 두다보니 상대적으로 내부 홍보에는 부족했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

42대 집행부에서는 회원 분들 한 분 한 분을 만나도록 노력할 것이며 한의협의 회무에 대해 보다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의협은 외부에서 봤을 때 투쟁 단체의 이미지가 강했다. 이를 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나.

한의사협회는 한의사회원의 의권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다. 이익단체로서 당연히 한의사의 의권과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한 치도 물러나지 않아야 한다. 투쟁단체의 이미지라는 게 나쁜 것이고 정화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흔히 투쟁 단체라고 할 때 떠올려지는 과격하고 부정적인 의미를 현재의 한의협과 결부시키려는 경향은 오히려 한의계 내부에서 더 강한 것 같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지난 3년간의 한의사협회는 절대 한의사의 의권과 관련된 일에 있어서는 양보함이 없으며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논의과정에 있어서는 보건의료단체중 가장 스마트하고 상식적이며 논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는 협회로 통하고 있다. 2만 한의사를 대표하는 대한한의사협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평가를 받고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경쟁후보에게 투표한 2711명의 회원 및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모든 한의사가 ‘같은 뜻’,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한의사 회원들의 갈망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1번 후보를 지지해주신 분들을 위해 그리고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을 위해 한의학과 한의사를 향한 2만 한의사의 올바른 열망을 모아 그 뜻에 부합하는 협회 그리고 협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새롭게 시작할 3년도 잘 지켜봐주시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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