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의사회, 회원 확보 위해 ‘회비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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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의사회, 회원 확보 위해 ‘회비 인하’
  • 승인 2016.03.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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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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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3만원 인하 결정…신임회장에 정성이 전 수석부회장 선출
◇대한여한의사회 제26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성이 신임회장(오른쪽)이 권차남 대의원총회 의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 <박애자 기자>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여한의사회가 자립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여한의사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일환으로 회비를 인하해 회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사단법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소경순)는 19일 우림블루나인 비즈니스센터 3층 중회의실에서 2015회계연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2016회계연도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권차남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여곡절이 많은 지난 3년을 뒤로 하고 대한한의사협회와 여한의사회에 새로운 집행부가 탄생했다”며, “한의협과 여한의사회가 서로 상응해 한의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소경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 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여한의사회가 한의계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원했다.

소경순 회장은 “2015회계연도는 한의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의학의 현대화·과학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의료봉사에서도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소 회장은 “의료봉사에서는 한의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와 소변검사기, 혈액검사기, 초음파 기기 등을 사용했는데 의사단체가 고발했다. 하지만, 총 7건의 고발을 전부 무혐의로 이끌어냈다”며, “한 번도 승소한 적 없는 초음파 기기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은 한의사들이 초음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지 않았나”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단독입후보한 정성이 전 수석부회장을 2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손숙영 원장과 유명숙 원장이 각각 신임 의장·부의장으로 추대됐으며, 주정주·장수재 감사는 유임됐다.

정성이 신임회장은 “한의계에서 회무의 시작은 여한의사회였고, 마지막도 여한의사회가 될 것”이라며, “여한의사라면 누구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재정 안정화, 위상 제고, 내부 화합을 위해 역량을 모아 선배들의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여한의사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회비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5만원이던 연회비를 3만원으로 인하해 회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여한의사회 재정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회비 인하는 2016회계연도부터 적용된다.

이어 2016회계연도 사업계획으로 ▲나눔의 집 의료봉사 ▲대민 무료 의료봉사 ▲이주 여성 의료봉사 ▲정기 학술 세미나 ▲여성 단체 연합 활동 및 여성 단체 지원 ▲장학지원정책 등을 수립하고, 2016회계연도 예산 1억661만1000원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적립된 장학기금은 지난해 설립된 장학위원회(위원장 류은경)에 위임하기로 했고, 2016회계연도 정기대의원총회는 2017년 3월 중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2015 회계연도 정기 감사 보고 ▲▲201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2015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의 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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