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사 편에 서버린 정진엽 장관 사퇴하라”
상태바
“양의사 편에 서버린 정진엽 장관 사퇴하라”
  • 승인 2016.03.20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aj2214@http://


인천시한의사회, 18일 ‘의료일원화 통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해결’ 발언한 정진엽 장관 사퇴 촉구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인천시한의사회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의료일원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이유다.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병천)는 18일 성명을 통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의료일원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정진엽 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과의 약속인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 해결을 뒤로한 채 양의사단체의 입장만 대변한 정진엽 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진엽 장관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의료일원화를 통해 해결해야한다”며,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기 시작한다면 또 다른 의료기기가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함으로써 의료일원화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연계해 추진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인천시한의사회는 “정진엽 장관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면 양의사들이 파업을 할 것’이라는 발언을 서슴없이 함으로써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보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양의사들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모두가 우려했던 양의사 출신 장관으로서의 한계를 결국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한의사회는 “현재 상황을 누구보도 잘 인지하고 있고,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공언까지 했던 정 장관이 하루아침에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어기고 양의사단체의 주장을 지지하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복지를 증진해야 하는 주무부처의 수장인 복지부장관이라면 특정직역단체의 목소리나 의견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사태로 정 장관은 ‘가재는 게 편이다’라는 속담처럼 양의사 출신 장관은 양의사협회와 연관된 행정에 있어 공정한 정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 앞에 인정하고, 스스로가 복지부 장관으로서 자격미달임을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건강은 뒤로한 채 노골적인 양의사 편들기로 보건의료계는 물론 국민과 언론을 혼란에 빠뜨린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과의 약속인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이 허용되는 그 날까지 총력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