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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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란 무엇인가
  • 승인 2003.10.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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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중독이 원인”


이 책은 도영민 원장(경북 혜성한의원)이 3년에 걸쳐 아토피성피부염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기존의 동서의학적 원인론을 분석비판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 책이다.

기존의 서의학적 아토피의 원인은 인체의 유전적 소인에 따른 면역과민에 의한 피부증상이라는 개념이며, 여기에 환경과 음식 등 피부를 자극하는 요인들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면역억제제인 스테로이드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토피가 유전질환이라고 한다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 선조들 대대로 중증의 아토피 환자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그 기록이 동양과 서양에서 의사학적으로 기술이 되고, 의학적 치료가 행해졌던 기록들이 남아 있었을 것임이 분명한데, 아토피라는 병명이 1930년대에 와서야 처음으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에서 유전성 질환이라는 개념에 모순이 발생한다.

또 환경오염이 주된 원인이라면 공업화 과정 중에 가장 많이 오염된 물과 공기에 노출된 노인층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여야 하지만, 오히려 갓태어난 아기들이나 청소년층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40대 이후의 연령층에서는 환자의 수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모순이 생긴다.

면역과민에 의한 면역질환이라고 하면 면역억제제인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한 부위는 이미 면역이 억제된 부위이기 때문에 증상이 재발되어서는 안되고 오히려 연고를 사용하지 않았던 부위가 상대적으로 면역이 과민된 부위가 되어서 그 부위에 증상이 별현되어야 하지만 아토피의 피부증상은 항상 연고를 사용하였던 부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모순이 있다.

집먼지 진드기나 화분 등의 알러젠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알러젠이 더 많은 시골에서 환자의 발생이 증가하여야 하지만 오히려 도시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는 모순이 생긴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열에 의한 증상이라고 한다면 가장 붉어지고 가장 짓무르는 등 아토피의 증상이 가장 심할 때 가장 많은 열감을 환자가 호소해야 하지만, 아토피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가장 심할 때 가장 심한 오한을 호소하고, 피부가 창백하거나 눈이 충혈되어 있지 않으며, 손발이 차거나 추위를 잘 타는 경우가 많고, 맥박수도 느리고 허한 상태인 것이 설명이 되지 않는다.

도영민 원장은 기존의 동서의학적 아토피 원인론을 비판하고 아토피가 스테로이드 중독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며, 스테로이드에 손상된 세포와 피부조직을 재생하고 회복하려는 인체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한 피부의 홍종, 발적, 가려움을 증상의 악화로 보는 일반적인 시각을 부정하고 있다.

이러한 인체의 자발적인 노력을 최대한 도와주는 것만이 환자들로 하여금 아토피를 이겨낼 수 있는 길임을 인식시키고 배독법이라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강 현 호(부산 솔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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