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혀…복지부에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모니터링 주문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공개석상에서 초음파 골밀도기 시연을 선보인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의협은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양규현)와 함께 13일 의협 회관 3층 회의실에서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관련 대한의사협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추무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복지부에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초음파 골밀도기 시연을 한 김필건 회장을 고소·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무진 회장은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검토했지만, 김 회장이 시연한 장소와 행위에 대해 위법성을 따지기 쉽지 않다”며, “또한, 한의협에서 의료기기 문제를 이슈화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의협이 같이 맞물려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김 회장의 초음파 골밀도기 시연에 대해 고소·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이어 “보건복지부가 한의사들이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모니터링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