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옹의 도서비평] 우리 아이 예방접종 꼼꼼히 따져보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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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옹의 도서비평] 우리 아이 예방접종 꼼꼼히 따져보고 합시다
  • 승인 2016.01.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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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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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비평 | 「우리집 백신백과」-내 아이 예방접종을 위한 현명한 선택

큰 아이가 벌써 커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학부모가 된다는 설렘도 잠시 취학통지서와 함께 날아온 취학아동 예방접종 통지서 때문에 걱정부터 된다. 통지서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24조(정기 예방접종) 및 제31조(예방접종 완료 여부의 확인), 「학교보건법」 제10조(예방접종 완료 여부의 검사) 규정에 의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만 4~6세에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 4종[①DTaP 5차 ②폴리오 4차 ③MMR 2차 ④일본뇌염 사백신 4차(또는 생백신 2차)]를 완료하여야 한다’라고 쓰여 있어 의무적으로 예방접종을 해야만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것처럼 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W. 시어스 著
홍한별 譯
양철북 刊
대학병원에서 큰 아이를 출산하고 모유를 제대로 먹이기도 전에 간염 예방접종을 해버린 것에 대해 좀 당황했었다. 세상에 나와서 가장 먼저 경험하는 것이 예방접종이라니…. 예방접종의 부작용을 많이 들어 알고 있었던 터라 예방접종을 하지 않게 됐고 아이들이 아프면 큰 병이 오지 않도록 바로바로 치료해주었다. 접종 대신 예방적으로 한약을 투여하여 면역력을 길러 주었다.

주변에서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흔히 본다. 배째라 식도 있고 필자처럼 한약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사람도 있다. 또한 예방 접종 안 하면 무슨 병이라도 바로 생기는 양 호들갑 떨며 수첩가지고 다니면서 접종하는 부모들도 있다.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절대 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란 허황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도 있다. 환자분들이 예방접종에 대해 많은 문의를 한다.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할까?

미국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쓴 「우리집 백신백과」에는 현재 미국에서 아이들에게 접종하고 있는 예방접종들을 백과사전식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백신에 대해 정의하고 이것이 예방하는 질병에 대해 소개하였다. 그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예후에 대해 설명한다. 질병에 걸리더라도 정상적으로 완치되는 경우와 만성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에 대해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백신을 만드는 과정과 백신에 들어가는 첨가물(알루미늄, 수은, 포름알데히드, 식염수 등등)을 공개하고 백신의 부작용 중 흔한 경우와 심한 경우로 나누어 통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참 친절하다.

이 책을 읽어보니 예방접종에 대해 더욱 회의감이 든다. 대부분 동물 세포에 바이러스를 배양하여 백신을 만드는데 체질에 맞지 않아서 생기는 부작용이 염려된다. 예를 들어 송아지 세포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여 백신을 만들었다면 송아지가 잘 맞는 태음인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겠지만 다른 체질에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그리고 백신을 만들 때 첨가물이 들어가는데 식염수도 들어가지만 알루미늄이나 수은과 같은 중금속도 들어간다. 이것들은 미량이긴 하지만 저항력이 약한 갓난아기에게는 때에 따라서 치명적일 수도 있다. 또한 백신들이 예방하는 질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지금은 거의 소멸 단계에 있거나 발생하더라도 치료하면 큰 후유증 없이 완치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예방접종 하더라도 예방률이 떨어지거나 백신으로 예방이 힘든 돌연변이도 있었다.

디프테리아나 풍진, 소아마비의 경우 현재 특별한 상황(전쟁이나 기근 등)을 제외하고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백일해는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 중 하나지만 예방 접종한다고 해서 안 걸리는 것도 아니고 백신이 효과 없는 변형 백일해도 나타나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대안으로 접종시기를 조절하거나 골라서 접종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일단 최대한 중금속이 적게 들어간 예방백신을 고른다. 그리고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미진하므로 한꺼번에 여러 예방접종을 하지 말고 간격을 띄운다. 백신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의사와 상의하는 것은 기본이다. 만약 부모 중에 간 기능 이상 질환이 없다면 B형 간염 접종은 굳이 할 필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리고 예방접종을 거부한다면 유기농 식품으로 식단을 짜서 면역력을 강화하고, 적어도 생후 2년 길게는 3~4년 정도 모유 수유할 것을 저자는 권하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생후 2년은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시설을 피하라고 권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가 기침, 열,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진료를 받도록 저자는 조언하고 있다. 특히 열을 동반한 발진이나 반점이 나타 날 경우 해열제를 먹이고 학교에 보내,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되게 하지 않도록 당부한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한약이다. 한의학의 치료의 원칙은 예방과 양생이다. 겨울철 건강을 위해 가을철에 치료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의 치료 원칙이다. 아이의 체질에 맞추어 건강 상담을 받고 한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한다면 예방접종을 대체할 수 있다. 그리고 가까운 한의원을 주치의 병원으로 삼고 고열이나 발진과 같은 감기와 유사한 질환들이 아이에게 보인다면 바로바로 한의원에서 진단받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

백신으로 인해 인류는 많은 질병에서 해방되었다. 천연두나 소아마비 등의 질환들이 지구상에서 거의 멸종한 것도 백신 덕분이다. 그러나 백신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존재한다. 저자는 백신 부작용을 경고하며 소비자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예방 접종에 대해서 바로 알고 지도해서 아이들과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도록 하자! <값 1만5000원>

정유옹 / 사암한방의료봉사단, 한국전통의학史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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