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명의의안 259] 氣鬱食滯案- 北山友松子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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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명의의안 259] 氣鬱食滯案- 北山友松子의 醫案(1)
  • 승인 2016.01.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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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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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어떤 武官인 江馬氏가 江都에서 直番을 하였다. 홀연히 고향의 老母가 病이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지나치게 노침초사로 걱정하여 밤에 잠을 못자고 음식이 줄어들어 얼굴 색이 애처롭게 보였다.

관직의 일의 겨를이 생기면 말을 하지도 않고 단지 졸거나 잠을 잤다. 나에게 진찰을 구하였는데, 왼쪽의 脈이 沈滑하고 오른쪽 脈이 沈緊하면서 때때로 한번씩 쉬었다. 내가 일찍이 조리를 하였는지 물었다. 이에 “이미 복용하였는데, 友菊과 拙齋의 두 의사들이 상의하여 歸脾湯 百貼을 먹었다. 복용하였는데도 효험이 없어서 다시 太醫에게 청하였고 太醫도 다시 이전 藥을 많이 먹으라고 권하며 단지 半夏와 陳皮 두 약만 더 덧붙이라고 할 뿐이었다”라고 대답이 돌아왔다.

내가 이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것은 곧 嚴用和가 思慮의 過制로 변하여 생겨난 모든 증상을 치료하는 妙劑이다. 나중에 薛立齋가 遠志, 當歸를 더 넣어서 腎氣와 心血을 채워주었다. 또한 胃氣가 불화하면 半夏와 陳皮를 가하는 것이 良法이다.

그러나 脈으로 논한다면 자못 기억〔憶〕을 흔들어 집〔堂〕의 病을 위독하게 한 것이다. 心脾가 鬱結되어 暢達되지 못하고, 官事를 여전히 무익하다고 여기며, 억지로 먹고서 일을 하며 아침저녁으로 자신도 모르게 음식을 더 먹어서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胃에 食滯가 있게 되어서 氣가 暢達되지 못하여 소화되지 못하는 것이다. 法에서 “음식에 손상되어 음식을 싫어하므로 음식을 싫어하면서 먹는 것이 줄어든다”고 하였고, 下經에서 “胃가 不和하며 누워서 불안하다”고 하였다. 오른쪽 脈이 沈緊한 것은 또한 胃에 음식이 정체된 것이다.

치료법은 마땅히 먼저 香砂平胃散에 生薑을 두배를 加하여 끓여서 하루에 수차례 복용시켜 음식의 냄새를 싫어하지 않게 되면 복용을 멈추게 한다. 일년이 지난 후에 반드시 歸脾湯, 六君子湯의 무리들로 補한다면 거의 可할 것이다. 갑자기 가운데 심장의 병이 낫는 것 같은 느낌이 이어졌다. 마침내 앞의 방법을 사용해서 한달이 되지 않아서 병이 나았다.

稟上某侯가 나를 불러 “아래 약이 서로 같은데 병을 치료하는 것이 이렇게 크게 다른 것은 무슨 이유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내가 “岐伯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병을 치료하는데에는 그 臟腑를 먼저해야 하니, 그 적은 과실을 쳐낸 후에 그 氣를 고르게 한다. 융성한 경우에는 덜어내고, 부족한 경우에는 보충한다. 반드시 먼저 그 形氣의 苦樂을 알아야 반드시 이에 취할 수 있다”라고 대답하니, 某候가 “좋다”고 하였다.(「北山醫案」) (필자의 번역)

按語: 北山友松子(1641∼1701)는 강호시대 전기의 日本의 醫學者이다. 중국 明나라에서 망명한 馬命宇의 아들로서 의술을 익혀 30세에 大阪에서 개원하여 의술을 이어갔다. 그의 저술로는 「醫方口訣集頭注」, 「北山醫案」등이 있다. 이 醫案은 「北山醫案」의 제일 첫 번째 나오는 것이다. 이 醫案은 老母께서 병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氣鬱이 생겨 食滯가 된 무관을 歸脾湯에 半夏와 陳皮를 집어넣어 치료해낸 것이다. 처음에 다른 의사들도 歸脾湯을 사용했지만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半夏와 陳皮를 더 집어넣어서 치료해내었는데, 이것을 嚴用和의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加減法의 묘를 이야기한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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