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구 한의사 양성 위해 머리 맞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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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구 한의사 양성 위해 머리 맞댔으면
  • 승인 2016.01.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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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권오상

mjmedi@http://


[내가 바라는 2016년] 권오상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반연구부 선임연구원

2016년 2월이면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한의학연구원에 온 지 만으로 5년이 된다.
5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그간 연구 현장에서 생활하면서 항상 내년에는 이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을 적어보려고 한다.

권 오 상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반연구부 선임연구원
한의학 연구는 크게 인체를 대상으로 한의학 치료법의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와 한의학 이론을 현대과학적인 도구로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연구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한의학 이론의 현대과학적 검증은 한의 문헌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통한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현대과학기술을 적용하고, 한의학 이론을 검증·응용해 한의사 또는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만큼 한의학적 지식과 현대과학적 기술이 모두 요구되기 때문에 실제 연구 현장에는 한의사만이 존재할 수도 없고 한의사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러나 한의학 연구현장에서 느낀 점 가운데 하나는 한의학 연구에서 중심축을 유지해야 할 연구직 한의사의 수가 너무 부족한데다 그마저도 임상연구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기초연구를 위한 연구직 한의사의 경우 보통 전일제 대학원 과정을 통해 양성된다.

하지만, 경제적 문제, 개인의 성향, 진로 등의 문제로 대학원 문 앞에서 고민 끝에 임상의의 길로 가거나 대학원 진학 후에도 진로문제를 고민하다가 임상의로 진로를 변경한 경우를 우리는 다수 접할 수 있다.

2016년에는 비타민과 같이 소수만 있으면 되지만 부족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연구직 한의사 양성을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한의과대학,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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