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명의의안 257] 衄血吐血案 - 孟華燮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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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명의의안 257] 衄血吐血案 - 孟華燮의 醫案(1)
  • 승인 2015.12.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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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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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한의원을 처음 시작한(30歲 때) 해방직후 전염병이 돌 때 한 동네 처녀가 장질부사를 앓다가 코피가 나고 입으로 피를 토한다고 했다. 陶氏生地芩連湯(「醫學入門」)을 지어 주었는데, 조금 있다가 그 어머니가 쫓아와 약을 먹은 후 죽어간다고 해 큰일났데. 쫓아가보니 다 죽어가더라.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熱病에 熱이 과하여 피가 나서 陶氏生地芩連湯을 썼는데 熱로 인해 조금 나올 때는 이것이 맞으나 피가 많이 나왔으므로 熱이 다 식었을 것이다. 여기에 찬약을 주었으니 당연히 죽어간다.

熱病이라 人蔘을 쓸 수도 없고 해서 當歸補血湯을 썼더니 금방 낫더라. 虛熱인 경우에는 當歸補血湯을 써야 한다. 피가 많이 나올 때는 補中益氣湯, 益胃升陽湯을 써 주어야 한다.
金定濟氏曰 “貧血에 益胃升陽湯이 좋다. 100첩정도 먹으면 좋다.” 孟華燮曰 “益胃升陽湯은 補中益氣湯보다 약하므로 貧血에는 滋陰健脾湯을 쓴다. 或 補中益氣湯에 人蔘을 많이 넣서 쓴다. (孟華燮 강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연구반 편, 「方藥指鍼講義抄錄」, 1985년)

按語: 孟華燮 先生(1915∼2002)은 「方藥指鍼」이라는 자신의 저술로 임상강의를 실시하여 한의학도들에게 한의학 지식의 보급에 힘쓴 臨床大家이다. 「方藥指鍼」은 孟華燮 先生 자신이 친필로 작성한 강의용 교재로서 1976년 행림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그의 강의를 녹취하여 정리한 「方藥指鍼講義抄錄」은 1985년 원광대 한의대 생리학연구반에서 녹음한 디스켓을 상세히 반복해서 듣고 일일이 적어서 만들어낸 역작이다.

이 醫案은 「方藥指鍼講義抄錄」의 ‘火’門에 적힌 치료 경험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동네 처녀의 장질부사로 衄血, 吐血하는 증상에 陶氏生地芩連湯을 먼저 투여하였다. 이 처방은 「東醫寶鑑」血門, ‘衄血’에 나오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治鼻衄成流不止, 失血過多, 譫語失神, 閉目撮空, 不省人事. 生地黃, 黃芩, 黃連, 梔子, 川芎, 赤芍藥, 柴胡, 桔梗, 犀角鎊, 甘草 各一錢. 右剉作一貼, 大棗一枚, 同煎臨服, 以藕汁磨墨汁調服.”

이 약을 먹고 熱證이 심해졌기에 출혈을 과다하게 하여 생겨난 熱로 판단하여 當歸補血湯을 써서 바로 치료해낸 것이다. 이 처방은 「方藥指鍼講義抄錄」에서 ‘虛熱’의 설명 아래에 제시하고 있다. 孟華燮 先生은 “實熱은 땀이 안 나고 熱이 나고 대소변을 못볼 때 나타난다. 虛熱은 陽虛와 陰虛로 구별해서 봐야한다. 陽虛는 晝夜發熱, 晝重夜輕, 口中無味이고, 陰虛는 午後發熱, 夜半則止, 口中有味이다”라고 熱證을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當歸補血湯에 대해서 “「方藥合編」上統 17에 나오는 처방으로서 血虛發熱을 치료하며, 黃?? 5錢, 當歸 2錢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黃芪가 많은 것은 氣가 돌아야 血이 도는 것이다.(일명 芪氣湯이라 함), 기운부터 생겨야 血도 생기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金定濟 敎授가 주장한 益胃升陽湯의 처방도 氣를 만들어 血을 자양하는 처방이기에 틀린 것은 아니지만 藥力이 약하다고 건전한 비판까지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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