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2016년 보건복지부 예산은 55조843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3일 국회에서 통과된 2016년도 예산은 당초 정부안 대비 2784억원이 순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 총지출 규모는 올해 본예산(53조4725억원) 대비 2조 3712억원(4.4%)이 증가한 55조843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내년 예산안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증액된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R&D)과 관련, 한의약 근거창출 임상연구비가 반영돼 112억600만원에서 132억원600만원으로 20억원이 증액됐다.

생물테러 및 신종감염병 대응과 관련, 생물테러 초동 대응 및 피해확산 차단 등을 위해 두창백신 구입(29억원), 제독장비 구입(5억원) 등 58억원이 증액돼 98억원에서 156억원으로 증가됐다.

대형재난(감염병, 자연재해 등)에 의한 지역의료기반 붕괴 시 대비, 수술실·중환자실 등이 구비된 이동식 현장 재난의료시설 구축비용 등에 59억원이 늘었다(79억원→138억원).

감염병 의심환자 입국 시 신속 검역을 통한 검역정보 자동전산화, 추적관리 및 격리조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자동검역심사대’ 구축 등 IT기반 스마트검역관리시스템 도입 비용 16억40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111억원→127억원).

또한 진료비 지원 등 보건의료 관련 예산을 보면 희귀난치성 유전질환자에 대한 본인부담금 지원 및 호흡보조기 대여료 지원 위해 31억원을 증액했다(285억원→316억원).

에이즈 환자에 대한 진료비와 요양시설에 입소한 에이즈 환자 간병비 예산을 증액(11억3000만원)해 에이즈 환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87억원→99억원)했다.

금연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홍보예산 36억원을 증액하고, 적극적 금연대책이 필요한 군·의경 장병을 대상으로 한 금연 치료약제비 14억원을 추가 지원(1315억원→1365억원)했다.

이 밖에도 연구중심병원 육성 262억원(37억원 증액),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 126억원(35억원 증액),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 161억원(22억원 증액) 등으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