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보건부 장관, 신종 감염병 공동 대응 체계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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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보건부 장관, 신종 감염병 공동 대응 체계 강화키로
  • 승인 2015.12.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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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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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8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개최…고령화·만성질환 등 보건의료 과제 협력방안 논의

한-중 양자회담서 2016년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 등 협력사업 적극 추진 협의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제8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The 8th Tripartite Health Minister‘s Meeting)에 참석,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한 3국 공동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고령화·만성질환과 같은 보건의료 과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달 1일 한국에서 열린 제6차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거론됐던 신종감염병 대응 협력을 위한 정보공유와 기술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위해 12월 중순 개최될 ‘메르스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의 메르스 대응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3국간 감염병 발병 여부와 조치 상황들을 출입국 단계에서부터 빠르게 공유할 수 있도록 3국 검역당국 간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상시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상시 핫라인을 구축해 자국 및 해외의 감염병 정보와 출입국 검역 정보를 공유하고, 정례회의·상호 검역현장 방문을 통해 3개국의 검역기준과 법령 등 검역체계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3국은 신종감염병 발병 시 3국의 사전 동의 하에 WHO와 공조해 3국 공동조사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

이 밖에도 이번 3국 보건장관회의에서는 고령화 대응, 만성질환 관리 정책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3국은 고령화,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음에 이해를 같이하고 치매, 노인돌봄서비스, 금연 정책 등 각국이 직면한 정책적 현안들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12월 한국에서 개최될 ‘제5차 한중일 고령화 회담’, 2016년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제3차 3국 만성질환 전문가 심포지엄’ 등을 통해 이번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정진엽 장관과 중국 리 빈 장관은 ‘한·중 보건장관 양자회담’에서 메르스 발생 시 양국의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감염병 대응에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가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2016년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 등 양국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시오자키 야스히사 후생노동대신과의 양자회담에서는 항생제 내성 대응 및 인구고령화에 따른 양국 간 정책공유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계기에 ‘한·일 장기요양 포럼’을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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