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고령화 문제 및 천연약재 시장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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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고령화 문제 및 천연약재 시장 준비해야”
  • 승인 2015.11.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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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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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한의사회 ‘한의약 보건의료정책 공청회’ 개최
◇성남시한의사회가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후원으로 16일 성남시청 산성누리홀에서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한의약 보건의료정책 공청회’를 개최했다. <성남=김춘호 기자>

[민족의학신문=성남, 김춘호 기자] 경기도 성남시한의사회(분회장 김효선)가 시민과 함께하는 한의약 보건의료 정책 공청회를 16일 성남시청 산성누리홀에서 개최했다.

김춘배 교수(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는 한의학의 의료사회학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미래 노령사회에서 한의학 영역의 포지셔닝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197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부해안의 중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노인의 통합관리를 위한 PACE(Program of All-inclusive Care for the Elderly) 모형이 시작됐다”라며 “이는 지역사회 내 의료인을 중심으로 치료, 가정 간호서비스, 건강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했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노인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재정적 효과도 인정받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 락(On Lok senior Health Services)이라는 보건소를 설립했고 1973년에 주정부로부터 저소득층의료보장제도의 재정을 보장받았다”라고 발표했다.

또 성남시 한방보건사업의 도전에 대해 “노령화시대를 앞두고 지역보건사업에서 보건의료인력 간 경쟁구도를 탈피해 시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만성질환관리모형의 국내외 벤치마킹을 통해 성남시에서도 시민 접촉의 용이성, 생활문화와 연계된 방식 등으로 만족도가 높은 한방보건사업을 향후 적극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태희 교수(가천대 한의대)는 “향후 우리사회는 고령화와 소득분배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저소득층은 제한된 자원에 대한 접근이 불리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이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질병 양상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노인요양원과 복지회관을 중심으로 한의 주치의 도입, 시립 한의병원 설치 또는 시립병원 내 한의과를 설치하는 방안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자원고갈 문제를 언급하며 “한 리서치 업체에 의하면 향후 석유사용 가능 연한이 47년 정도로 발표된 바 있고 (석유가 떨어지면) 옷과 플라스틱을 비롯해 붕대, 주사기, 링거 줄, 케미칼 등이 사라질 것이다”라며 천연 약재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많은 자본을 투자해 전 세계 천연약재 시장을 장악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천연약재 시장을 위해 성남시가 천연약재를 공급할 수 있는 제약 시장이나 산업을 형성하면 발전적일 것이다”라고 제언했다.

박재만 성남시한의사회 부회장은 한의약 보건의료정책으로 ▲성남시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 ▲100만 시민주치의제 ▲한방난임지원사업 ▲저소득층 산후조리한약 지원사업 ▲청소년 건강증진사업 ▲한의약 보건사업 협의회 구성 ▲친환경 한약재 퇴비화 사업 등을 제안했다.

김효선 분회장은 “보건의료정책은 전문적 의료자문이 필요한 복지영역으로서 이번 공청회가 의료전문가 단체로 입법과 행정기관 담당자들에게 미래지향적인 한의약 보건의료정책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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