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증 진단·치료, 객관화·표준화 위해 유관단체와 협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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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증 진단·치료, 객관화·표준화 위해 유관단체와 협업 필요”
  • 승인 2015.11.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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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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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의학회, 15일 추계학술대회 개최

◇사상체질의학회(회장 안택원)는 15일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세미나실에서 ‘태음인/태양인 체질병증’을 주제로 2015 사상체질의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득영 한의약정책관이 한의약 정책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애자 기자>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사상체질의학의 병증 진단 및 치료의 객관화, 표준화를 위해서는 유관 단체들과의 계획적인 협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상체질의학회(회장 안택원)는 15일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세미나실에서 ‘태음인/태양인 체질병증’을 주제로 2015 사상체질의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최근 한의계 화두인 표준한의임상진료지침과 관련 사상체질의학에서의 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의미, 적용사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병증 진단 및 치료의 객관화, 표준화를 위해 한의사뿐만 아니라 유관 단체들과의 계획적인 협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황성 전 사상체질의학회 회장은 “사상체질의학 문헌으로 나와 있는 병증을 생화학 지표로 규정해줘야 객관화가 될 수 있다”며, “소변검사, 피부건조검사 등 한 두 가지만 가지고는 객관화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조황성 전 회장은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허용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며, “병증 진단 및 치료의 객관화 필요성을 위해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대학이나 연구원에서는 객관화된 생화학 지표를 만들기 위해 5개년, 10개년 계획을 세우는 등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의사뿐만 아니라 유관 단체와의 계획된 협업을 통해 객관적 지표 발굴 및 확인, 병증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고병희 경희대 한의대 교수도 근거중심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객관화·표준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고병희 교수는 “병증 표준화를 이루지 않고는 진단 기준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학자들의 개인적인 의욕만 가지고 연구할 단계는 지났다. 정부 지원의 R&D를 활용해 적극 개발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한의약 분야는 다른 분야 보다 대외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분야로, 한약제제나 중성약 개발 등 신약 개발도 얼마든지 가능한 측면이 있다”며, “한의계 쪽에서 소재를 발굴하되 한의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의학, 생리학, 화학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병증의 진단 표준화를 위해서는 한의사들이 노력하지 않고는 사상의학적 기반이 성장하기 어려운 만큼 서로 협력해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태음인/태양인 체질병증 임상진료지침 개발과정 및 의미(이의주 경희대 한의대 교수) ▲태음인/태양인 체질병증의 진단 및 알고리즘(이준희 경희대 한의대 교수) ▲특강-Mindfulness(명상)-마음챙김의 개념과 empirical evidence(김완석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태음인 표병 임상진료지침 및 적용사례(신미란 세명대 한의대 교수) ▲태음인 리병 임상진료지침 및 적용사례(전수형 동의대 한의대 교수) ▲태양인 임상진료지침 및 적용사례(주종천 원광대 한의대 교수) ▲특강-한의약 정책 추진 현황(고득영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등의 발표와 강의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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