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남북 교류의 장 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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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남북 교류의 장 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분야”
  • 승인 2015.11.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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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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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민화협, 4일 남북 교류협력과 통일 준비를 위한 민족의학의 역할 주제로 토론회 개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통일부,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2015 통일공감토론회’가 4일 국회의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한의학이 남북 교류의 장을 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분야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통일부,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2015 통일공감토론회’가 4일 국회의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남북 교류협력과 통일 준비를 위한 민족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 한의학 중심의 통일 공감대 마련을 위한 남북 교류협력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김필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협은 시대적, 역사적 소명에 발맞춰 남북한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실용과학이자 민족의학인 한의학을 통해 상호 교류를 확대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오늘 개최되는 토론회가 한의학을 통한 남북한 교류의 물꼬를 트고 남북의 번영과 공생 그리고 통일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좌장으로 참여한 주제발표에서는 ▲남북 보건의료 협력과제와 통합 방향(황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남북 민족의학 협력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이응세 유라시아의학센터장) ▲남북협력과정에서 유라시아의학센터의 역할과 과제(슈마토프 발렌틴보리소비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태평양국립의과대학 총장) 등이 발표됐다.

황나미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고려의학(한의학)에 대한 체계와 구성요소 등을 설명했다. 이어 남북 한의학의 통합과 발전을 위한 기본시각으로 한의학 선진화 및 세계화를 위한 자원 활용 극대화와 남북한 동질적 및 이질적 요소 융합을 통한 한의학 과학화, 의료체계 통합과정에서의 북한 인력 및 시설 활용의 합목적화와 남북간 상이한 체계 통합에 따른 갈등 최소화와 공동의 이익 창출 등을 제시했다.

이응세 유라시아의학센터장은 “한의협은 2001년부터 북한의 고려의학과학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민족의학 협력사업을 해왔다”며, “이제는 지금까지 진행된 민족의학협력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민족의학이 미래통일시대 국익에 공헌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방향성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남북간의 직접적인 협력사업도 중요하지만 러시아를 통한 남북의 3자 협력방안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남북과 러시아가 협력하면 세계적인 전통의학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며, 민족의학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전략을 수행할 ‘유라시아의학센터’가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마토프 발렌틴보리소비치 태평양국립의과대학 총장은 “반경 1000km 내에 동북아 도시 인구가 3억명에 이르고 동서양이 만나는 유럽을 향한 관문이자 남북과 중국, 러시아의 교류지점이기도 한 블라디보스토크에 유라시아의학센터가 개소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전통의학 관련 사이버대학 운영과 의료기기 및 약초 생산기지 설립, 전통의학 의료관광 및 산업단지 조성 등 향후 ‘유라시아의학센터’가 진행할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박종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지은 온누리한방병원장, 김지호 한의협 홍보이사가 토론자로 나서 새로운 남북교류의 장을 열어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분야가 한의학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평화적 통일에 한의학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장윤석·서용교·김정록 의원(이상 새누리당), 김춘진·이목희·박홍근 의원(이상 새정치민주연합) 등 국회의원과 손인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지원단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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