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 발전 위한 ‘고금방 연구회’ 靜中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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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 발전 위한 ‘고금방 연구회’ 靜中動
  • 승인 2003.10.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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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발굴, 생산·유통 목표


지난 4월 식약청의 한의외치요법학회에 대한 단속으로 한의계의 제제개발에 대한 전의가 얼어붙은 가운데, 임상가를 중심으로 한약제제를 개발하는 ‘고금방 연구회’(www.hellohanbang.co.kr) 가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고금방 연구회는 각 한의원에서 개별적으로 쓰여 온 다양한 한약제제를 발굴해, 회원 한의원에서 사용한 후 임상성적을 종합해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개발시키기 위한 한의사들의 네트워크이다. 연구회의 한 관계자는 “우선은 회원 병의원을 중심으로 개발·공급하다 추후 한약제제 생산기업으로까지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회는 한의사 1백여명으로 지난 3월 창립했으나, 외치요법학회 사태로 인해 다소 주춤하기도 했다. 한의원 외의 장소에서 약을 조제할 수 없고, 개발된 약을 한방의료기관에서 취급할 수 없다는 현행법에 위반되기 때문이었다.

연구회에 따르면, 전국에서 특정 질환에 대한 경쟁력 있는 치료법이나 처방의 노하우를 발굴해, 전국의 한의원들이 임상에서 응용하고 그 결과를 내기 위한 방법으로 각 한의원 진료기록을 연결하는 임상데이타베이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된 한약제제의 개발자에게는 로열티가 지급되고, 한약제제는 한의사들의 검증으로 경쟁력을 가짐으로써 대중적인 브랜드의 가치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회는 향부환, 진해고, 비치환, 제위환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고금방 연구회 K회장은 “대기업의 진출로 건강식품의 저변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의료개방의 폭은 짐작조차 되지 않는 실정”이라면서 “한의학 시장의 저변 확대와 한의사 개개인의 윈·윈 전략이 실현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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