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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아로 생존 연장… 환자의 진료 선택권 보장해달라”
이사람- 다음 ‘아고라’ 청원 올린 대한암환우협회 이정호 회장
2015년 10월 30일 () 09:25:02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 9월 2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넥시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암환우들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더 이상 치료하지 못 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넥시아’ 치료로 5년에서 10년 넘게 생존하고 있는 암환자들과 그 가족들이라고 밝힌 그들은 현재 건강히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청원을 올린 단체 중 하나인 ‘대한암환우협회’의 이정호 회장에게 청원을 올리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정호 대한암환우협회장. <용인=김춘호 기자>
현재 대한암환우협회 3대 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에겐 18년 전인 1997년 당시 중학교 2학년 재학 중으로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을 앓는 딸이 있었다. 위급을 다투는 급성진단이 내려져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1차 검사를 받고 입원 후 2차 정밀검사인 골수검사를 받고 백혈병이라는 최종 결과를 받았다. 7월 초부터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했고 도중에 폐렴까지 겹쳐 52kg이었던 몸무게가 32kg까지 빠졌다고 이 회장은 당시를 회상했다.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더니 체온기의 알람소리도 못 알아들을 정도로 청각기능의 90%가 상실됐고 얼마 후에는 패혈증이 발생하는 위험한 상태까지 왔지만 예정된 치료계획에 의해 항암제는 계속 투약됐다.
“더 이상의 치료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 하나 둘씩 하늘나라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왕에 보내야 할 사람이라면 편안하게 해주자는 생각에 스스로 (치료를) 포기하고 퇴원했습니다. 얼마 후 같은 병실에 있다 중도포기하고 퇴원한 환우에게 안부 차 연락을 해보니 인천 광혜원한방병원에서 이름도 생소했던 ‘넥시아’ 치료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소개를 받아 찾아갔습니다.”

당시 23명의 백혈병 환자들이 대학병원서 치료에 실패해 인천 광혜원한방병원을 찾았는데 현재 17명이 살아있고 그 인연을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 회장의 딸은 치료받을 당시 상실한 청각기능으로 보청기를 끼고 있지만 3년간 호주 연수까지 다녀왔고, 도서관에서 사서로 봉사하는 등 또래 친구들처럼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이 회장은 전했다.

‘넥시아’에 대한 공격에 대해 생각을 묻자 이러한 문제제기는 국민과 암 환자를 위함이 아니라며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말기 암 판정 후 모든 것을 정리하고 투병에 목숨 건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지금 엄청난 명예훼손과 모욕을 당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양방에서 넥시아를 공격하면 환자들은 불안해합니다. 치료 경험이 있어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부 및 검찰이 합법이라고 했고 환자들이 치료효과를 보고 있는데 의협이 무슨 권력기관인가요? 환자는 한방이든 양방이든 치료를 선택하고자 함이지 직역 간 다툼은 구경하기도 싫습니다. 한방으로 낫는 병이 있고 양방으로 낫는 병이 있는 것 아닌가요? 의료인이라면 그런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방에서 치료가 잘 됐으면 의료보험도 적용 안 되는 비싼 약을 먹으려는 환자는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양방에서 버려지다시피 한 말기 암, 중증 암환자들이 양방 치료를 더 하든, 한방을 선택하든 바른 정보는 알려야 하고 넥시아로 (말기 암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살았기 때문에 진실을 얘기할 뿐 이라는 이 회장. 넥시아 치료를 막았으면 자신들의 치료결과 또는 치료약을 보여줘야 하는데 치료법이 없다고 내쫓아놓고 뭐하는 행동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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