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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교육 평가, 선택 아닌 필수”
보건복지부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된 한평원 손인철 원장
2015년 10월 16일 () 09:28:49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한평원의 안정적 업무 위한 재정적 독립 단초 마련
한의학교육 중흥, 회원들 참여와 적극적 관심 속 가능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됐다. 이로써 한평원에 기부하는 금액은 연말정산의 세제혜택을 얻는다. 하지만 이번 성과는 한평원의 안정적인 업무와 재정의 독립성을 위한 여러 방법 중에 한 꼭지일 뿐 앞으로 한의학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손인철 원장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의학 교육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이다. 한의학교육평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 필수의 문제라는 손인철 원장.
▶복지부 지정기부금단체로 선정됐다. 의미는 무엇인가.
이 시대 한의학교육 프로그램 평가의 중요성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이번 한평원의 복지부 지정기부금단체 선정은 한의학교육평가라는 중차대한 일을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운영되길 바라는 마음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말이 있다. 한평원의 살림이 여의치 않으니, 우리가 한의학교육에 바라는 관심의 정도를 하나로 모아 전 회원이 월 1만 원 정도의 후원금을 통해 관심을 표시해주시라는 것이다.

이 금액은 연말정산에서 세제혜택(稅制惠澤)을 보게 되고 회원 개인은 물론 학교별, 지인들을 후원인으로 역량을 모아주기 바란다. 이제 회원들의 한평원에 대한 관심의 창구는 열려 있다. 한의학교육의 중흥은 회원님들의 참여와 적극적인 관심 속에서 가능하다.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가.
달라지는 것은 따로 없다. 그간을 보면 학생교육과 연구 학생지도, 진료에 바쁜 교수들이 참가해 온종일 수고하는데 그에 대한 지원이 너무 열악해 늘 마음의 짐으로 느껴오던 중이었다. 우리 회원들의 관심만큼 우리 시대 한의학교육을 평가 인증하는 한의학교육평가원의 역량은 커지게 될 것이다.

평가인증기관은 평가기관과 평가인증원이 갖는 업무의 자율성, 평가위원의 전문성, 재정의 독립성 확보를 중시하고 있다. 이번 복지부 지정기부금단체 선정은 한평원의 안정적인 업무와 재정의 독립성을 위한 여러 방법 중에 한 꼭지일 뿐이다.

▶복지부 지정기부금단체 선정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한의학교육의 발전을 염원하는 것은 한의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이다. 그런 면에서 선배한의사들의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 ‘관심과 사랑을 한평원에 보여주십사’하는 것이다.

현재 한평원은 재단 설립을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전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대한한의학회,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등이 기본재산을 출연했고, 한의협을 위시한 동 기관들의 운영경비 분담에 의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원장을 맡아 한평원의 업무 수행 중위의 기관이 지원해 주는 운영보조금만으로는 한의학교육 프로그램 평가를 위한 한평원의 고유목적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한의학교육발전을 위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라면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발전염원 1인 1계좌 갖기’후원 신청을 받기로 했다. 그래서 지난해 한의협 이사회에 부탁했고, 그 자리에서 서울시한의사회와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사협회 최승영 감사가 후원을 해주었다.

▶현재 각 대학평가인증 진행 상태는 어떤가.
2010년부터 전국 12개교 한의과대학(원)의 한의학교육 교육 질 관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평가해 지난해까지 부산대한의전, 원광대, 경희대, 대구한의대, 세명대가 평가인증을 마쳤다. 금년에는 대전대, 동의대, 부산대한의전, 동신대가 서면평가를 마치고 이제 대학별 방문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부산대한의전은 시범평가 3년을 받은 후 이번에 2주기의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까지 평가 인증을 마치지 않은 동국대와 가천대, 상지대, 우석대도 평가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한평원의 교육부 인정기관 준비 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그간 한평원은 한의학교육 질 향상을 위한 한의과대학 교육프로그램 평가인증을 해오면서 꾸준히 교육부 인정기관 지정신청 준비를 아울러 왔다. 이제 그 준비의 막바지다. 연초부터 금년 하반기 인정기관 지정 신청을 위한 준비를 해왔고, 현재는 강연석(원광대 교수) 한평원 기획이사가 중심이 돼 분야별 실무위원들과 한평원 관계자들이 협력해 10월 하순 신청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앞으로 한평원의 과제는 무엇인가.
한평원은 고등교육법 제11조2(평가 등)의 고등교육기관의 평가 인증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프로그램 평가인증 기관을 지정해 학문분야 질 관리를 도모할 것이다. 동시에 고등교육의 자율적인 질관리 강화, 평가인증 기관으로서 책무성 강화, 프로그램 평가인증의 전문성 향상과 성과중심 한의학교육기관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는데도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

교육부의 인정기관 지정신청을 통한 인정기관은 당면과제다. 아울러 한의학교육의 평가인증 업무는 꾸준히 지속되어야할 과제다. 이를 위해 한의학기본교육, 졸업 후 교육, 평생교육의 문제는 한의학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 개발되고 꾸준히 준비해가야 할 과제다. 그 안에 국민의 건강도 노벨상도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것은 성과중심의 한의학교육을 통해 한·양방을 넘어서 환자중심 치료의학의 치료경쟁력을 높여가야 할 때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한의계에 협조를 구할게 있다면.
한의학교육 평가의 일은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고 하면 살고 안하면 죽는 위기사항이다.
2017년 시행 예고된 의료법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는 보건의료인국가시험에 교육부의 인정을 받은 평가기관에 의해 일정 수준 이상의 인증을 받은 대학의 졸업생만 응시할 수 있는 조항이 시행된다. 교육부 관계의 고등교육법에서도 의료인 양성의 대학에서는 평가인증기관의 평가인증을 받아야만 한다는 법령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될 마지막 과정에 있다.

아직도 여러 가지 입장 관계로 평가인증에 참여치 못한 대학들이 있다. 이 대학들에 대해 한의계의 전 회원들이 지역별 단체별 개인별로 이 일을 하는데 적극 지원 촉구해주시길 바란다. 한 두 대학의 미참여는 그 대학의 문제는 물론 한의계의 위상뿐만 아니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걷잡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변화는 준비하고 도전하는 사람의 몫이다. 지난 50년의 변화보다 향후 10년의 변화가 더욱 거셀 것은 분명하다. 이 변화를 주도 하느냐, 변화되어지느냐는 향후 우리가 감당해야할 몫이다. 변화를 준비하고 주도하면 최소한 살아남을 것이고 변화되어지면 급격한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참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맞게 될 것이다. 지금은 그 경계선상이다. 한의학이 넘어야할 관문 하나가 한의학교육 질적향상을 위한 평가인증의 문제다. 한의학 교육 어떻게 변할 것인가. 그것은 한의학 교육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이다. 한의학교육평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 필수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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