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새로운 의료 환경과 시대 흐름에 맞는 제도 개선 필요”
상태바
“감염병, 새로운 의료 환경과 시대 흐름에 맞는 제도 개선 필요”
  • 승인 2015.10.15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한의학연, ‘감염병 및 난임 치료의 한의학적 접근’ 세미나 개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개원 21주년을 기념해 7일 본원 제마홀에서 ‘감염병 및 난임 치료의 한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승기 교수
첫 번째로 진행된 감염병 세션에서는 정승기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감염병과 한의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감염병을 위기영혈(衛氣營血)변증으로 치법을 찾고 있다”라며 “위기영혈은 위분증(衛分證) 초기, 기분증(氣分證) 각종 전염병 특유의 증상 발현 시기, 영분증(營分證) 극성기, 혈분증(血分證) 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병 관련 연구 논문들을 살펴보면 중국은 사스, 신종플루에 대해 경증의 외래환자에게는 은교산합 마행감석탕을 사용했으며 일본은 십전대보탕을 사용해 인플루엔자 항체 생성기간을 늘리는 효과를 봤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해야 할 준비에 대해 “교육 분야는 임상온병학, 미생물학, 세균학, 예방의학, 역학, 통계학 등의 교육을 강화하고 감염병에 대한 학문적인 이론의 축적과 깊이 있는 지식의 습득이 필요하다”라며 “서양의학적인 병인 병리 역학치료 등의 지식을 습득해 현대 한의임상의 실제를 결합하고 접목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료 분야에 대해서는 “통계와 역학을 바탕으로 한 대단위 임상연구와 감염병 분야, 예방의학, 역학 전문가 양성 그리고 학계와 임상, 유관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감염질환에 대한 한의 의료의 역할에 적극적인 관심과 새로운 의료 환경,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이날 감염병 세션은 ▲감염병의 새로운 위협과 대응방안(성원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장) ▲감염병에 대한 한의학적 재조명(최환영 한의협 명예회장) ▲천연 한약재로 구성된 KIOM-C의 항바이러스 효능에 관한 연구(조원경 한의학연 책임연구원)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난임 세션에서는 ▲저출산시대 난임현황 및 관리전략(황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난임치료 현황과 임상 근거 구축을 위한 미래 전략 모색(김동일 동국대 교수) ▲난임의 한의학적 변증진단기준 마련 위한 기초조사(원광대 최창민 교수) ▲난임 한방치료의 연구 동향 분석(경희대 황덕상 교수) ▲한양방 통합 난임치료(유수성 한의학연 선임연구원)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의학연과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후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