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유유 교수, 한국에서 연구했으면 10번은 검찰 기소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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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유유 교수, 한국에서 연구했으면 10번은 검찰 기소됐을 것”
  • 승인 2015.10.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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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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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연 의원, 국감서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넥시아 연구 중단 강하게 질타

“허준 선생이 양의학의 스승…동의보감에 학질(말라리아), 개똥쑥으로 치료 가능 기술”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한의학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한국의 투유유 교수를 만들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명연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새누리당)은 8일 국회 종합감사에서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등에 개똥쑥이 학질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 투유유 교수가 말라리아 치료약으로 개발한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이 바로 그 성분”이라며, “한의학에 대한 정부의 불합리한 규제가 이러한 현실을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한·양방을 떠나 신약 개발 등 R&D 개발에 적극 지원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만, 특정 직역의 항의에 얼어 불합리한 규제를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김명연 의원은 “투유유 교수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은 중국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투유유 교수가 우리나라에서 연구했다면 10번은 넘게 검찰에 고발당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넥시아는 식약처의 고발로 인해 미국 국립암연구소 산하 대체의학연구소와 진행 중이던 공동연구 및 연구협력이 취소되고, 부정적인 언론 보도로 인해 각종 임상연구도 중단됐다”며, “보건의료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냐”고 되물었다.

특히, 김 의원은 구암 허준 선생을 예로 들며, 한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허용 등 한의학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허준 선생이 양의학의 스승이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당시 허준 선생이 외과적 시술을 했을 때, 수 많은 한의사들이 반발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전통의학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허준 선생의 한의학은 이제 옛날 의학이 됐다”며, “한의학을 양의학의 발전된 기술 등과 융합해 현대에 맞는 한의학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주무 부처가 벽을 쳐놓고 경계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투유유 교수가 말라리아 치료약으로 개발한 아르테미시닌은 개똥쑥에서 추출한 성분인데, 한의학에서는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등에서 학질 치료제로 개똥쑥을 썼다는 기록이 있다”며, “정부의 불합리한 규제 때문에 제대로 연구조차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약 개발 등 R&D 연구에 한·양방 경계를 넘어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 국민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육이 문제라면, 교육 범위를 넓혀 한의사들도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한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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