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침, 질 좋고 가는 침 사용해야 덜 아프고 덜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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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침, 질 좋고 가는 침 사용해야 덜 아프고 덜 불편”
  • 승인 2015.10.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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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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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내달 1일 미소안면침 이용 강의하는 송정화 한의안면성형학회 회장
 
“환자 인권 고려한 시술이 중요”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얼굴에 맞는 침이라고 해서 아파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안면침은 체침과 달리 질 좋고 가늘어야 한다. 그래야 환자들이 덜 아프고 덜 불편하다.”

15년 동안 미소안면침을 사용한 송정화 한의안면성형학회 회장(경희효전한의원)의 철칙은 침 시술을 받는 환자들이 덜 아프고, 덜 불편하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때문에 0.25~0.30mm의 일반 체침 대신 0.10, 0.12, 0.14mm의 침을 사용해 시술한다.

송정화 회장의 배려는 환자들의 얼굴을 통해 바로 나타난다. 100여 개의 침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얼굴은 붓기와 붉어짐이 없다. 그래서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미용·성형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 받으면서 송정화 회장은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고, ‘미소안면침’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한방성형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송정화 회장은 미소안면침 대중화를 위해 기초반과 고급반 강의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노력했지만, 최근 대부분의 강의를 줄이고 경희대 한의대 출강 등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송정화 회장은 내달 1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계단 강의실에서 민족의학신문과 한의안면성형학회가 공동주관하는 ‘鍼만으로 구안와사 후유증 및 얼굴의 질환을 치료하는 미소안면침 강의 및 실습’ 강의를 진행한다.

이날 강의는 ▲미소안면침 개론 ▲안면부 경혈 및 근육학 강의 및 실습 ▲미소안면침 시술의 실제적 접근-구안와사 후유증 치료, 안면비대칭 치료, 안면주름 치료 등으로 진행되며, 실습을 병행한다.

◇송정화 회장이 대만에서 미소안면침을 활용한 시술을 시연하고 있다.

송정화 회장은 “한의학 시장에서 양방보다 경쟁력 있게 접근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가 구안와사”라며, “구안와사는 최근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실제 보험 청구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소안면침을 활용한 구안와사 치료는 한의사들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안와사는 안면신경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양방에서도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으며, 예후에 대한 통계도 없다”면서, “한방에서 100% 완치시킨다고는 할 수 없지만, 미소안면침은 충분한 자극을 줘 증상을 최대한 완화시켜준다”고 덧붙였다.

미소안면침이 미용 뿐만 아니라 질환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강의를 기획했다는 것이 송 회장의 설명이다.

송 회장은 “미소안면침을 활용한 질환 치료는 구안와사 뿐만 아니라 안검경련, 이명, 편두통, 좌우비대칭 등에도 가능하다”며, 미소안면침의 폭 넓은 활용을 자랑했다.

송 회장은 미소안면침 사용시 무엇보다 가늘고, 질 좋은 침 사용을 강조했다.

송 회장은 “얼굴에 맞는 침은 아파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질 좋고 가는 침이 일반 침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환자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가는 침일수록 휘어짐 때문에 시술하기는 어렵지만, 환자들의 불편과 아픔을 최소화하고 시술 직후 일상으로 바로 복귀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송 회장의 설명이다.

송 회장은 “환자 입장에서 어떻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야 한다”며, “안면침을 어떻게 세련되게 풀어내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소안면침을 임상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꼼꼼하게 포인트(혈자리)를 짚어야 하고 무엇보다 얼굴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며, “강의를 들었다고 해서 바로 임상에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공부하고, 환자의 몸과 얼굴의 조화를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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