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가이드 내놔
상태바
한의학연,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가이드 내놔
  • 승인 2015.09.22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CPG 개발시 필요한 구성·내용, 개발도구, 체크리스트 등 담아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근 정부에서도 표준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에 나선 가운데 수준 높은 지침 개발에 필요한 한의임상진료지침 구성·내용, 개발 도구, 체크리스트 등을 담은 보고가이드가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 임상연구부 이명수 책임연구원은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에 필요한 구성·내용 등을 담은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보고 가이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상진료지침(Clinical practice guideline)이란, 특정한 상황에서 임상의사와 환자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체계적으로 개발된 가이드라인을 뜻한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의료선진국의 경우 임상진료지침의 유용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내 의학계도 임상진료지침의 개발과 보급·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년 임상진료지침정보센터와 국가임상진료지침정보센터에 등록된 임상진료지침 목록에 따르면 의학계에는 약 60개 정도의 임상진료지침이 이미 개발된 상태다.

한의계에는 최근까지 16개의 한의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된 상태지만, 이들 한의임상진료지침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임상현장에서 활용하는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한의학연의 입장이다.

이번에 개발된 가이드는 이명수 박사팀이 2013년 한의 다빈도 질환에 대한 한의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보고 가이드는 소개 및 이용 안내,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도구,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보고 가이드 체크리스트, 임상진료지침 관련 용어 총 4파트로 구성돼 있다.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보고 가이드 체크리스트. <자료제공=한국한의학연구원>


첫 번째 소개 및 이용 안내 파트는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보고 가이드를 개발하게 된 구체적인 목적, 한의임상진료지침 구성과 내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파트인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도구에는 개발 방법론, 질환의 개요, 권고사항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세 번째 파트는 지침 개발 후 해당 내용이 모두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마지막 파트는 임상진료지침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들을 정리해 관련 설명을 담고 있다.

이번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보고 가이드를 통해 정확하고 체계적인 분석방법으로 효과적인 한의 진단과 치료법이 포함된 양질의 한의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의계에 근거기반의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보다 체계적인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보고 가이드는 한의학연 홈페이지(www.kiom.re.kr, 홈페이지 내 연구마당-연구성과물-출판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명수 책임연구원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그리고 합리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객관성과 통일성 그리고 근거기반의 합리적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한의학연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가이드가 앞으로 한의계에서 개발될 한의임상진료지침의 완성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