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근의 도서비평] 뇌를 싱싱하게! 몸을 건강하게!
상태바
[신홍근의 도서비평] 뇌를 싱싱하게! 몸을 건강하게!
  • 신홍근
  • 승인 2015.09.17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서 비평 |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오시마 기요시(大島 淸)는 의학박사이자 뇌과학자이다. 다양한 활동과 뇌의 관계를 연구하여 그 결과를 쉽게 전하는 집필과 강연을 하고 있다.

오시마 기요시 著
성기홍, 황소연 共譯
전나무숲 刊

특히 걷기를 단순한 건강 활동을 넘어 창의성을 올리는 두뇌활동으로 한차원 끌어 올렸다.
저서로는 「걷기가 왜 좋을까?」, 「맛있게 먹고 머리가 좋아지는 식뇌학 이야기」, 「뇌가 좋아지는 80가지 힌트」 등이 있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노화는 몸이 늙기 전에, 뇌가 먼저 시들해 진다고 본다.
몸을 위해 운동을 하고 몸에 좋은 것들을 섭취하고 여러 섭생을 한다고 해도 뇌가 시드는 것을 막지 못하면 건강과 장수는 요원하다. 운동선수나 세계적 스포츠스타 중에서 요절하거나 평균수명에 못 미치거나 질병에 걸리는 경우는 일반인들과 별다를 바가 없다.

한의대 시절부터 졸업 후 20여 년 동안 무술과 기공, 요가, 명상 등에 심취한 적이 있다.
알아주는 고수(高手)와 명인(名人), 기인이사(奇人異士)들도 만나보았다. 건강하게 장수하신 분도 있지만 더 많은 상당수가 지병을 앓거나 평균보다 일찍 삶을 마감하셨다.

‘왜 그랬을까?’는 당시에 어렴풋이 짐작했었는데 뇌과학과 마음, 감정 등에 관한 공부와 사유를 거쳐 지금에 이르러 분명히 이해가 된다.

이 책의 내용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 시절의 방황을 줄였을지도 모르겠다.

“뇌를 싱싱하게! 몸을 건강하게!”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뇌를 싱싱하게 하는 방법은 매우 많다. 호기심을 갖고 하는 공부, 연애, 사랑, 여행, 등산, 트레킹, 달리기, 취미활동, 미식(美食), 동호회, 스포츠, 연극, 영화, 공연 등 수천수만 가지가 있다.
그 중에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강력하고, 지속적이고, 저비용 고효율이며 만가지로 통용[萬事亨通]할 수 있는 것이 걷기이다. 건강한 사람이 잘 걷기보다 잘 걷는 사람이 건강하고, 오래 살아 잘 걷기보다 잘 걸어야 오래 산다. 건강과 장수에 걷기만한 것이 드물다.

걷기는 인간의 쾌감이다. 다른 운동이나 스포츠, 오락이 뇌의 일부분을 작동시키는 반면에, 즐겁게 걸을 때는 뇌간에서 대뇌변연계를 거쳐 대뇌신피질, 전두연합령과 쾌감신경영역에 이르기까지 뇌전체가 깊게 넓게 진동하고 울리며 활동한다.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에서 행복할 때 뇌 전체가 가장 크고 아름답게 공명한다. 걸으면 행복이 넘친다.

걷기가 괴롭고 귀찮다면 이미 뇌가 일부 시들고 각성되지 않은 것이다. 그럴수록 걸어라.

석가모니, 예수, 공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칸트, 루소, 니체, 베토벤, 모차르트, 랭보, 소로우, 아인슈타인, 다산, 추사 등 걷고 유랑하는 이들을 통해 동서양의 위대한 종교와 철학, 과학, 문학, 음악, 미술이 꽃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바르게 걸을 때 뇌에 걸린 과부하가 발과 땅의 접지를 통해 아래로 흐르며 감소, 소멸한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우울한 기분이 해소된다. 즐겁고 유쾌하게 걸어라. 걸을수록 유쾌함 즐거움이 커진다. 다양한 방법으로 온갖 곳을 꾸준히 기분 좋게 걸어라. 여러 시공간을 즐기며 걷는 모습은 매우 멋지고 그렇게 걸으며 보는 세상과 삶도 역시 아름답다.

‘몸나이’를 이기는 것이 ‘뇌나이’다. ‘뇌나이’로 ‘몸나이’를 이끌자. 뇌는 몸과 마음의 다리다. 몸과 마음을 함께 이해하고 소통하며 다스리는 관건이 뇌에 있다.
맑고 푸른 하늘이 눈부시게 찬란하다.
몸으로 천지를 잇고 두 발로 온 산과 들을 아름답게 걸어보자. 기쁨으로! <값 1만원> 

신홍근 / 평화한의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