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해석한 상한론 ‘육병변병진단체계’, 그리고 임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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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해석한 상한론 ‘육병변병진단체계’, 그리고 임상 활용
  • 승인 2015.09.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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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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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금궤의학회, 6일 추계학술대회 개최
◇대한상한금궤의학회는 6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상한론의 처방연구와 임상 재현의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새롭게 해석한 상한론의 육병변병진단체계에 근거한 임상 증례 보고의 장이 마련됐다.

대한상한금궤의학회(회장 노영범)는 6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상한론의 처방연구와 임상 재현의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한금궤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주제를 ‘상한변병진단체계에 근거한 임상 증례 보고’로 선정했다.
상한론 육병에 대한 진단법이나 조문을 찾아가는 과정이 불확실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임상에서 마련한 기준과 증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노영범 회장은 “그동안 한의학의 시원인 상한론의 근원을 찾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로 판본학에 있어서 상한론 원형에 가장 가까운 강평본상한론을 발굴했다”며, “최근 ‘상한론 비교’라는 책을 발간했는데, 기존의 송본상한론과 대조해 연구와 임상에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조만간 상한론 원문을 장중경 시대의 언어로 새롭게 재해석한 ‘상한론의 고문자적 해석’이라는 책이 출간될 것”이라면서, “이제 상한론의 진실이 밝혀지고, 그 동안 상한론에 얽힌 허구와 억척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문자로 해석한 상한론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 아픔과 치료과정을 적나라하게 기록한 장중경의 치열한 임상기록서”라며, “상한론은 추상적이고 동양의 철학을 담은 이데올로기로서의 의학이 아닌 세부적 관찰과 추계적 치료로서의 의학을 담은 실증적 의학서적”이라고 말했다.

노영범 회장은 또, 표준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노 회장은 “어떤 질환이든 질병을 추적하는 과정과 진단 기준, 치료법 등을 표준화해야 한다”며, “질환을 국한하지 않고 상한의학의 진단 체계에 초점을 맞춰 진료지침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의는 ▲六病에 따른 환자의 병태적 기저 심리 분석(이성준 학술교육부장) ▲辨病診斷體系(변병진단체계) 임상 운용의 기초(민준홍 한의사교육과정연구부 부장) ▲傷寒醫學(상한의학)을 통하여 삶을 변화시킨 임상 증례 보고(노영범 회장)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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