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약재 재배사업 등 남북 교류협력 증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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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약재 재배사업 등 남북 교류협력 증대해야”
  • 승인 2015.08.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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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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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광복70주년 논평 “일제 말살정책에도 살아남은 ‘한의학’ 활용 평화통일 기반 조성”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우리나라의 국권을 되찾은 광복절 70주년을 맞아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를 기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분단 70년을 맞아 남북한 문제에도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13일 발표했다. 

한의협은 “남북간 교류협력을 자연스럽게 확대하고 이를 통해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이 우선적으로 활발히 추진되어야 한다”라며 “여기에 가장 적합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바로 한의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의학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존재하는 응용과학이고 실용학문으로 남북한 모두 전통의학으로서 이를 발전시켜 왔다는 측면에서 비록 분단 70년이 지났지만 동질성은 거의 훼손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또 “환자를 치료하는 제도와 문화 등은 다소 차이가 있을지언정 한의학을 토대로 남한과 북한의 한의사들이 공통된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라며 “따라서 사상과 체제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실용학문인 한의학은 지금 당장 남북한 공통의 이익을 위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는데 이질감에 따른 위험요소가 가장 적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북한 공통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에도 한의학 활용이 적합하다. 이를테면 북한의 민둥산에 양질의 한약재를 공동으로 재배하는 사업을 추진해볼만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의협은 “전 세계적으로 생물자원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요즘, 한약재 공동재배사업을 통하여 남측은 우리의 씨앗과 품종 등 한약재 자원을 지킴과 동시에 안정적인 한약재 공급처를 하나 더 확보하게 되고 북한은 한약재 재배를 통한 수익은 물론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복 70주년에 마냥 기뻐하기보다는 우리 민족 앞에 놓여있는 난제인 분단 70년의 역사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평화적인 통일의 대업을 이뤄내는데 주력해야 한다”라며 “한의학이 미력하나마 실마리를 제공하고 물꼬를 트는 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실질적인 추진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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