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수세보원, 기존의 해설과 다른 각도에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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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수세보원, 기존의 해설과 다른 각도에서 보다
  • 홍창희 기자
  • 승인 2015.08.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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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 東醫壽世保元 해설

[민족의학신문=홍창희 기자] ‘동의수세보원’은 동의보감 이후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상의학의 이론과 치료법을 묶어놓은 책으로 한의학의 전환을 가져온 사건의 중심에 있다.

이제마 原著
최희석 解說(著)
지성계 刊
동무 이제마는 이 대작을 채 1년도 되지 않아 정리했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운명했기 때문에 저자는 동무의 말을 인용해 ‘주사야도 무경각휴식(晝思夜度 無頃刻休息)’하여 건강이 크게 약화됐는지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동무 사후 100여년이 지난 지금, 학설에 대한 논쟁 속에서도 사상의학은 점점 대중화되고 있고 동무의 예측대로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저자는 “경전과 같은 사상의학의 바이블인 ‘동의수세보원’을 후학자로서 해설해 출판한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우면서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고백한다. 그러면서도 “오늘날 사상의학의 대두와 관심집중 속에 원저의 이해 폭을 좀 더 넓히는데 도움이 되고자 기존의 해설서와 조금 다른 각도와 시각도 포함된 해설을 쓰게 됐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사상의학을 중심으로 한 저자의 임상 22년간의 치료 경험이 바탕이 됐음은 물론이다. 이 책을 통해 동무가 주장하는 바가 무엇이었고 그가 말한 사상의학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지 되새겼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담았다.

사상병증의 진단을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의수세보원’의 원전을 깊이 이해하고 숙지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소신이다. 저자는 “오늘날 일부에서 사상의학이 아닌 체질의학을 주장하는 바를 보면, 의학론을 떠나 수세보원을 바로 보지 못한 우를 범하는데서 시작됐다고 본다”고 지적한다.

이는 그만큼 사상병증의 진단과 사상의학의 이해가 쉽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는 말이다. 임상가에서 흔히 사상의학을 접하다 중지한 경우가 많은데 이의 극복을 위해선 원전을 충분히 현대적으로 이해하고 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이 책은 원문을 먼저 기술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이었다. 이는 원저, 원문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며, 해석과 해설은 그의 이해를 위한 방책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동의수세보원 해설서인 만큼 책은 원저와 같은 4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다. 맨 앞에 성명론, 사단론, 확충론, 장부론에 대해 정리했다. 원문에 이은 저자의 해설 외에 중간중간에 기존의 여러 연구자들의 생각들을 별도로 정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장부론을 설명하는 한 부분에서는 솔직하면서도 생각의 깊이가 느껴지는 저자의 기술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는 해설하기 어렵다. 사고의 틀이 과거 100년 전과 크게 차이가 나는데 특히 현대 인체해부생리학이라는 객관적이고 현실적이며 무엇보다 분명한 존재에 대한 인식의 틀에서 동양고전적인 온기(溫氣)·열기(熱氣)·양기(凉氣)·한기(寒氣)와 이막혈정(??膜血精), 그리고 각각 신령혼백(神靈魂魄)을 장(藏)하는 부분 등에서는 일정 부분을 이해하고 임상에서 살펴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이를 해설하기가 참으로 곤란하고 어렵다.…”

저자 최희석 원장은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광주한방병원협회장과 광주 자연그린한방병원 원장으로 있다.

저서로 ‘임상맥진강좌입문’ ‘임상한의학,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한의학의 암 진단과 치료’ ‘태교신기’ ‘심의, 마음을 읽는 한의학’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이야기’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생체검진법’ ‘한의학, 치료로 답하다’ 등이 있다. <값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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