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부조직학은 척추신경증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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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부조직학은 척추신경증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 승인 2015.07.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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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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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임상특강...유명석 회장 ‘급·만성 척추디스크 증상의 침도치료’ 주제 발표

◇유명석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회장이 서울시한의사회 주최 임상특강에서 척추디스크 증상의 치료법에 대해 발표했다. <김춘호 기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혁수)가 12일 유명석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회장을 초청해 ‘급·만성 척추디스크 증상의 침도치료’를 주제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임상특강을 진행했다.

유 회장은 척추 신경 증상을 해석하는 이론에 대해 “경성학설 관점에서 척추관 내에서 발생하는 추체와 인대의 변화, 추간판의 변성과 돌출 등이 척신경을 압박해 요통과 요퇴통이 발생한다”라며 “연성학설은 척추관외 연부조직의 유착과 변성으로 인해 척추신경 증상이 발현된다는 학설이다”라고 말했다.

척추신경증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인 연부조직학에 대해서는 중국의 선칩인(宣蟄人·1923~2008) 선생을 소개하며 1962년부터 척추관 내외의 연부조직 손상성 동통에 대해 수술 중에 관찰한 소견과 시험 및 활체조직검사 등 자료를 통계학적으로 종합 분석하는 계통적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경(脛), 요(腰), 천(薦) 신경근과 주위신경(정중신경, 척신경, 쇄골상와의 상완신경총)에 대해 수술 중 기계성 압박 자극을 주는 시험에서 환자가 느끼는 통(痛), 마(痲)감각과 이 감각이 전도되는 부위를 타진했다”라고 말했다.

위 시험에 대한 결과에 대해 ▲정상 신경근에 급성적인 기계성 압박을 가해도 동통(疼痛)을 야기하지 않는다 ▲신경근 초막 또는 경막 주위에 염증성 지방 조직이 존재하면 동통이 발생한다 ▲신경근 초막 외 또는 경막 외의 지방조직에 무균성 염증이 존재하는 전제하에서 염증이 돌연 악화되면 염증 조직의 충혈과 부종에 의해 신경조직에 대한 급성 압박도 심해진다. 이때 마목과 동통증상이 나타나며 원래 있었던 동통은 더욱 심해진다. ▲임상에서 요(腰), 둔부(臀部) 또는 대퇴근부의 연부조직에 무균성 염증이 발생하면 전형적인 ‘좌골신경방사통’이 발생하나 척추관 공간 내의 신경근 초막 주위 지방조직에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면 두부 또는 둔부와 슬와(膝窩)사이에만 전도되는 비전형적인 ‘좌골신경통’만이 발생한다. 그러나 수술시 염증조직에 포위된 신경근을 핀셋으로 가볍게 압박하면 발가락까지 전도되는 마목감을 일으킨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동통의 전도부위는 여전히 시술전과 마찬가지고 둔부 또는 슬와까지만 전도될 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연부조직 손상성 동통의 병리기초는 무균성 염증”이라며 “요퇴통의 발병 기전에서 신경조직에 대한 기계성 압박은 마목이나 마비증상을 유발할 뿐 통증을 유발하지 않으며 요퇴통의 발병 기전도 염증성 화학물질의 자극에 기인한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염증성 화할물질에 의한 통증이 유발되고 있는 상태에서 기계성 압박이 가해지면 아주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기계성 압박은 통증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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