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의 정보 길라잡이 역할에 감사와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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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의 정보 길라잡이 역할에 감사와 축하
  • 승인 2015.07.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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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성

김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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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6주년 축사] 김갑성 대한한의학회 회장

김 갑 성
대한한의학회 회장
회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며, 한의계의 정보 길라잡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민족의학신문사 창립 26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노고와 협력에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26년전 민족의학신문사의 사시인 “한의학의 세계화와 인류 복지 증진, 문화시대의 창조”를 슬로건으로 하여 힘차게 출발한 민족의학신문은 지금 이 시대가 한의계에 추구하고 있는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사시를 갖고 출발하였습니다.

민족의학신문의 사명은 아마도 우리 한의사의 정보 전달자로서의 매체적 기능 뿐만 아니라 한의계 내부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대변지이기도 할 것입니다.
민족의학신문은 한의계 뿐만 아니라 범 의료계의 소식과 다양한 정보를 내실 있게 전달함으로서, 민족의학지에 대한 신뢰를 두텁게 하고,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한의계의 어려운 상황과 시련을 올바르게 대응하고 극복할 수 있는 객관적 보도에 역량을 높이면서, 계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는 것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객관적인 정보 분석과 사안에 대한 비평은 안으로만 굽는 내 팔이 아니라, 밖으로도 내 저을 수 있는 엄정함과 문제점의 정확한 파악을 통한 대응할 수 있는 민중의 지팡이 역할도 아울러 요구되기도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예상치 못한 메르스의 여파로 나라 전체가 홍역을 치루고 있으며, 그 진원지가 현대의학의 최첨병 역할을 한다는 대형 병원의 응급실이라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여 국민들이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부재, 소통의 부재, 오만의 현실 앞에서 하루하루를 숨죽이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온병학이라는 좋은 이론과 임상 실체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때 써먹을 수 있는 시스템과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음을 이번 기회를 통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는 상황은 서양의학도 마찬가지지만 그럼에도 환자를 수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이 우리에겐 전무한 현실을 보았습니다. 온병학의 이론적 체계를 통해 이를 보완하고 임상적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

이는 단순히 일반 로컬 개원가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양한방 협진체제가 갖추어진 종합 병원이나 대학 병원급에서 가능한 과제입니다.

협회와 학회 등 한의학 관련 유관 기관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필요성을 정부에 제시하고 연구의 방법론과 임상 응용의 방법론을 찾아야 하겠지만 필요한 여론을 조성하고 문제의 제시를 통한 올바른 방향제시를 하는 것에는 언론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족의학신문은 그런 의미에서 문제를 성찰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제26회 민족의학신문 창립 기념을 축하하면서 축사에 대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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