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 해치는 원인은 탄수화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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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건강 해치는 원인은 탄수화물에 있다
  • 승인 2015.06.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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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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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사람들이 글루텐이 가득한 탄수화물을 먹어치우는 모습을 보면, 휘발유 칵테일을 입으로 쏟아붓는 모습을 보는 것만 같다.”

그레인 브레인데이비드 펄머터 著
이문영 김선하 共譯
윤승일 監修
지식너머 刊
이 책은 뇌 건강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에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의 저명한 신경과 의사인 저자는 탄수화물이 어떤 과정을 통해 뇌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밝히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흔히 몸에 좋은 탄수화물로 알고 있는 통곡물마저도 치매, ADHD, 간질, 불안, 만성두통, 우울증, 성욕저하를 비롯해 매우 많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곡물, 과일 등을 ‘좋은 탄수화물’로 오해하고 많이 먹으려 하는 반면, ‘지방’은 건강이나 다이어트의 적으로 보고 적게 먹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매일 먹는 밥, 빵, 과일과 같은 흔한 음식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좋은 지방이 많은 식단이 왜 이상적인지, 나이와 상관없이 어떻게 하면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은 또한 우리가 지금까지 믿어온 대표적인 건강 상식을 뒤집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방을 먹으면 살이 찌기 때문에 지방을 줄이고 통곡물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과 과일 등을 섭취해야 날씬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섭취를 해야 심신의 건강과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수많은 의학적-과학적 연구 자료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통곡물이 몸에 좋다는 잘못된 건강 상식 외에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상식 하나는 콜레스테롤이 몸에 나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그릇된 정보이며, 콜레스테롤이 ‘나쁜’ 콜레스테롤로 변모하게 되는 과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 나온 어리석은 발상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콜레스테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뇌를 건강하게 하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최근 미국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가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콜레스테롤에 대한 경고를 삭제한 새로운 식생활 지침 권고안을 발표한 사실만 보더라도 그동안 우리가 잘못된 정보로 우리의 뇌를 건강으로부터 떨어뜨려놓으며 혹사시켜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란다.

책은 3부로 돼 있다. ▲모든 (통)곡물의 무서운 진실 ▲‘그레인 브레인’의 치료 ▲‘그레인 브레인’과 작별하기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뒷부분에서는 건강한 뇌를 위한 식습관과 조리법을 소개하며, 저자가 만들어낸 4주 계획을 따른 새로운 생활 습관을 강조하기도 했다.

저자 데이비드 펄머터는 신경과 전문의로 펄머터 건강센터와 펄머터 브레인재단의 대표이며 미국영양학회의 회원이다.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와 관련한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다수의 관련 저서가 있다.

감수를 맡은 윤승일 원장(빙빙한의원)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댈러스 파커카이로프랙틱 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겸임교수와 한의기능영양학회 회장을 함께 맡고 있다. (값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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