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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건선 치료 방법
이병철의 ‘건선 이야기’ <13> : 건선과 한의학 ①
2015년 06월 22일 () 10:01:03 이병철 mjmedi@mjmedi.com


고방에서는 피부병 중 습진(濕疹), 건선(乾癬)을 개선(疥癬)이라 하고 개선(疥癬)은 폐기풍독(肺氣風毒)과 위경습열(胃經濕熱)로 발생하는데 풍독(風毒)이 부천자(浮淺者)는 개(疥)라하고 풍독이 침심자(沈深者)는 선(癬)이라 하였다.

   

이 병 철
한의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
자연으로한의원 원장

개(疥)는 5가지 종류가 있고 선(癬)도 5종류가 있다고 하였다. 개(疥)의 五種은 건개(乾疥), 습개(濕疥), 사개(砂疥), 충개(蟲疥), 농개(膿疥)라 하고, 선(癬)의 五種은 습선(濕癬), 완선(頑癬), 풍선(風癬) 또는 건선(乾癬), 마선(馬癬), 우선(牛癬)이라 하였다.

건선이 선창(癬瘡)으로 분류되어 처음 기재된 의서는 수대(隋代) 제병원후론 창병제후 건선후(諸病源候論 瘡病諸候 乾癬候)로 “癬病之狀 皮肉癮疹加錢紋 漸漸增長 或圓或斜 痒痛有匡”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송피선(松皮癬), 백비(白疕), 우피선(牛皮癬), 사풍(蛇風), 백선(白癬), 백곡창(白穀瘡), 은설병(銀屑病) 등의 이명으로 불리었다.

인설을 긁어서 탈락시킨 피부에 생긴 점상출혈의 모양이 숟가락으로 긁어 생긴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백비(白疕)라고 했고, 증상이 선(癬)과 같고 인설이 소나무 껍질처럼 탈락된다고 해서 송피선(松皮癬)이라고 했고, 건선환자의 피부가 소의 목부위 가죽처럼 두껍고 단단하여 우피선(牛皮癬)이라고 명명되었다.

발병원인은 외과대성(外科大成)에서 ‘유풍사객우피부(由風邪客于皮膚) 혈조불능영양소치(血燥不能營養所致)’라고 하였고 의종금감(醫宗金鑑)에서는 ‘유풍사객피부(由風邪客皮膚) 역유혈조난영외(亦由血燥難榮外)’라고 하였다. 쉽게 풀어쓰면 풍사가 피부에 침범하여 혈(血)이 조(燥)하여 피부를 영양(營養)할 수 없어서 발병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치료는 거풍(祛風) 하면서 혈조(血燥)를 개선하는 윤조제(潤燥劑)를 위주로 한 치료가 주 치료 방법이었다.

신음부족(腎陰不足)과 폐진조(肺津燥) 그리고 혈허(血虛) 등의 신체 음액부족(陰液不足) 현상이 존재하는 상황 하에서 혈열(血熱), 혈조(血燥), 혈어(血瘀), 풍습(風濕), 화독(火毒) 등이 피부에서 상박하여 영위(榮衛)가 실조(失調)되어 나타나며 임상 증상을 크게 혈열형(血熱型) ,혈조형(血燥型), 어혈형(瘀血型) 등으로 구분하고 혈조(血燥)를 치료할 수 있는 윤조제(潤燥劑)를 위주로 치료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생혈윤부음(生血潤膚飮)과 윤조양영탕(潤燥養榮湯) 등이 있다.

치료방법은 시기별로 달라서 청대(淸代) 이전에는 외인(外因)에 중점을 두고 거풍(祛風)하는 처방인 하수오산(何首烏散), 수풍순기산(搜風順氣散),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소풍산(消風散) 등을 위주로 하였으며 이후에는 혈열(血熱), 혈조(血燥), 혈어(血瘀), 혈허(血虛) 등의 내인(內因)을 포함한 다양한 외인에 의한 건선이 나타난다고 보아 양혈활혈탕(養血活血湯), 사물탕가감(四物湯加減), 활혈산어탕(活血散瘀湯) 등의 처방이 다용되고 있다

■ 한의학의 건선 치료 방법

1. 내치법- 한약복용

건선에서의 변증시치는 크게 열증형(熱症), 어혈형(瘀血), 혈허형(血虛)으로 나눌 수 있다. 처방은 변증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서 처방한다.

임상적으로는 양방치료 후 효과가 없어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겪은 이후이므로 어혈지제를 적절히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과정에서 증상의 변화에 따라 처방의 내용은 변화될 수 있다.

1) 열증형(熱症)- 혈열(血熱), 풍열(風熱)
   
<사진 1> 혈열
구진의 발생 및 진전이 빠른 편이다. 새로 올라오는 구진이 계속 나타난다. 처음 발병했을 때는 열이 더욱 심하여(血熱偏盛) 증상부위의피부의 색이 선홍색이나 진홍색이고 출혈상이 보이며, 인설은 그리 두텁지 않다. 간혹 농포가 생기기도 하며, 환자의 얼굴은 붉거나 열감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소양감이 뚜렷하고 구설(口舌)이 건조하며 성을 잘 내며 대변(大便)은 건조하고 소변색은 황색을 띄는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설질(舌質)은 홍(紅)하고 설태(舌苔)는 황(黃)하거나 이(膩)하며 맥(脈)은 현활(弦滑)하거나 또는 삭(數)하다.

병변면적이 넓고 구진 홍반의 숫자가 많으면 혈열증상이 심한 것으로 진단한다.

병변의 색은 치료경과에 따른 변화를 나타내는데 그 차이를 관찰해야 한다. 혈열증이 처음 발생할 때는 색상이 선홍색 혹은 진홍색이었다가 치료받는 과정에서 차츰 옅어지면서 담홍색(淡紅色)으로 변화되며 옅어지는데 이는 혈열증이 처음에 비하여 누그러졌음을 나타내며 그에 맞춰 약의 용량도 줄여 처방한다.

[治法] 청열(淸熱), 양혈(凉血), 활혈(活血)
<사진 1 참조>

   
<사진 2 > 어혈
2) 어혈형(瘀血)

낫지 않고 오래 되면 구진과 홍반의 색이 암홍색 또는 자홍색을 띠게 되는데 이를 어혈형(瘀血)이라고 한다

병변의 색은 어두운 편이며, 색소침착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병변이 두꺼운 편이며 인설의 색은 갈색을 띠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만성적, 재발성으로 오랜 기간동안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혀를 보면 어혈반(瘀斑)이 보이기도 하고 설하청근이 굵고 어두운 청자색을 띤다. 맥(脈)은 삽(澁)하거나 세완(細緩)하다.

[治法] 활혈(活血), 화어(化瘀), 행기(行氣)
<사진 2 참조>

3) 혈허형((血虛)
체질이 허약하거나 건선이 오래 되고 체내에 열이 있으면 반점의 색상도 약한 붉은색(淡紅) 혹은 담백색(淡白色)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혈허형(血虛)으로 판별한다.
홍반의 색이 선명하지 않고, 인설이 얇거나 두꺼워도 쉽게 탈락된다. 환자는 피곤해하고 가려움증을 호소하지 않는다. 병의 경과가 비교적 길다. 설질(舌質)은 담홍하고 설태는 적으며 맥은 완(緩)하거나 침세(沈細)하다.

[治法] 냥혈(凉血), 자음(滋陰), 윤부(潤膚)
<사진 3 참조>

4) 건선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처방들

   
<사진 3> 혈허
①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표열(表熱)에 내열(內熱)을 겸한 경우에 사용하는 표리(表裏)를 모두 치료하는 처방으로 풍(風), 열(熱), 조(燥)의 3가지를 모두 치료한다. 비만체질로 건장하고 변비 경향이 있고 지방 단백질 음식을 좋아하고 식독(食毒)이 많은 사람에게 처방한다.

②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사화(瀉火) 해독(解毒)하는 효능이 있어서 실열화독(實熱火毒)이 상중하의 삼초(三焦)에 충적한 병증을 치료한다.

③ 소풍산(消風散)
혈열을 없애고 혈조를 윤(潤)하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내부에 열이 있고 삼출액으로 가피(痂皮)를 형성하고 살결이 붉고, 가려움이 심하고 입이 마른 환자에게 처방한다.

④ 계지복령환(桂枝茯笭丸)
활혈화어(活血化瘀)하는 효능이 있어서 어혈(瘀血)형 건선을 치료한다.

⑤ 대황목단피탕(大黃牧丹皮湯)
사열파어(瀉熱破瘀)하여 산결소종(散結消腫)하는 효능이 있어서 실증(實證)의 어혈형 건선에 처방한다.

⑥ 도핵승기탕(桃核承氣湯)
파혈하어(破血下瘀)하는 효능이 있어서 건선의 병변이 검붉은 양증(陽證)에 응용한다.

⑦ 온청음(溫淸飮)
내(內)를 온(溫)하여 외열(外熱)을 청(淸)하는 온과 청을 겸한 처방으로 피부를 윤택하게 하므로 건조하고 소양감이 심한 병증에 응용한다. 심상성 건선과 손발바닥 농포(膿疱)에 사용한다.

⑧ 당귀음자(當歸飮子)
보혈윤조(補血潤燥) 지통(止痛)하는 효능이 있어서 허증(虛證)으로 혈조(血燥)한 건선에 사용한다.

⑨ 의이인탕(薏苡仁湯)
건선 관절염에 사용해서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능이 있다.

⑩ 생혈윤부음(生血潤膚飮)
피부를 자양할 수 있는 혈액 및 진액을 생성하여 윤조(潤燥) 윤부(潤膚)의 효과로 피부가 갈라지고 인설이 나오며 심하면 출혈이 생기는 증상에 사용한다.

⑪ 윤조양영탕(潤燥養榮湯)
간혈(肝血)부족으로 풍열(風熱)이 세진 피부질환에 간혈을 보하여 피부를 자양하는 효과가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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