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개국 2만 간호사들, 서울 방문...17일부터 세계간호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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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개국 2만 간호사들, 서울 방문...17일부터 세계간호사대회
  • 승인 2015.06.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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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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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간호사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오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135개국 2만여명의 간호사가 참여하는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ICN Conference and CNR 2015 Seoul)’를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계간호사대회는 ‘글로벌 시민, 글로벌 간호(Global Citizen, Global Nursing)’를 주제로 지구촌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세계 간호사들이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고 함께 협력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계간호사대회는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이 참석하는 대표자회의(17~19일), 세계 간호사들이 간호교육·연구·실무분야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대회(19~23일)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개발도상국 간호사 및 간호학생 연수지원 사업(KNA’s International Cooperation Project Program)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는 ▲아시아 12개국(필리핀, 미얀마,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몽골, 동티모르, 네팔,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부탄) ▲중동 1개국(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13개국(탄자니아, 콩고(DR), 말라위, 세네갈, 남수단, 가나, 케냐, 감비아, 우간다, 토고, 이집트, 모로코, 르완다) ▲오세아니아 4개국(솔로몬제도, 통가, 쿡제도, 피지) ▲중남미 2개국(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32개국 68명이 초청된다. 이들은 16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의 선진의료 시스템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체류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제2회 재외한인간호사대회도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 등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미국·호주·노르웨이·핀란드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간호사 300여 명이 초청된다.

이들은 행사기간에 총회를 여는 한편, 문화탐방과 국내 병원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참가국별 한인간호사들의 활동 소개와 해외이민 간호 60년사와 근대화 업적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48개국 1000여 명의 간호학생이 참가하는 2015 국제간호협의회 세계간호학생대회(2015 ICN Nursing Student Assembly)도 1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학생대회는 ‘Global Nursing Education-Challenges for Change’를 주제로 진행된다.

학술대회 개막식은 19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재외한인간호사 등 2만여 명이 함께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학술대회에서는 플리너리 세션(5개), 메인 세션(17개), 네트워크 미팅(11개), 워크숍(7개)이 진행된다. 컨커런트 세션과 심포지엄도 열린다. 각국 간호사들의 논문 400여 편이 포스터로 발표되며, 한국 간호사들의 논문 170편이 소개된다.

이번 플리너리 세션은 20일 마거릿 챈(Margaret Chan)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글로벌 시민, 글로벌 간호’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홍콩 보건성 장관으로 일하던 1997년 인체에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세계 처음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과감하게 성공적으로 대처해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2003년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발생했을 때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WHO에 몸담으며 감염병 담당 사무차장 등을 지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됐을 때 신속하게 대유행을 선포해 인명피해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21일에는 ‘포스트-밀레니엄개발계획 아젠다에서의 간호사 역할’ 주제로 푸남 케트라팔 싱(Poonam Khetrapal Singh)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지역 사무처장이 강연한다.

여성 최초로 동남아시아지역 사무처장 자리에 올랐으며, 공중보건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인도 푼잡주 보건국장을 거쳐 세계은행 보건·영양·인구국에서 일했다. 세계보건기구 본부 행정국장,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국제보건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2일에는 ‘간호사의 이주, 사회경제적 지위, 근무여건 향상을 위한 단합’ 주제로 제임스 캠벨(James Campbell) 세계보건기구 보건의료인력국장이 강연한다.

이어 ‘보편적 건강보장: 세계가 감당할 수 있나?’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로 쉴라 틀로우(Sheila Tlou, 간호사) 유엔에이즈계획 동남아프리카지원팀장, 아그네스 소캇(Agnes Soucat) 세계은행 보건서비스 글로벌 솔루션팀 리더 등이 참석한다.

이 외에 17개 메인 세션이 진행된다. 메인 세션에서는 정신건강, 간호교육, 고령화, e-헬스, 간호사 이주, 간호인적자원, 비감염성 질환, 재난간호, 간호 이미지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한국의 보건의료체계에 대해 소개하는 세션도 별도로 열린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최첨단 IT기술은 물론, 신(新) 성장동력인 보건의료 및 관광산업을 알릴 수 있는 간호협회 홍보관과 한국간호 100년 역사를 소개하는 테마관도 운영한다.

또한, 18일에는 행사를 기념하는 ‘한국 간호사 유니폼 고증쇼와 한복 패션쇼’도 진행하며, 23일에는 간호교육기관 등의 기관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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