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물 효능 과학적 입증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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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물 효능 과학적 입증 주력
  • 승인 2003.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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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뇌·항노화 연구와 한약재의 표준화 사업 병행 방침

자생생명공학연구소 확장 이전

1999년 10월 문을 연 재단법인 자생생명공학연구소가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가기 위해 HPLC, 동물행동 실험실 등의 장비를 새로 갖추고 확장 이전했다.

8일 연구소(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있은 확장 개소식에서 안덕균 소장은 “우수한 능력을 가진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임상에서의 효과를 객관으로 증명하고 데이터화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며 “한의학의 발전은 기초연구가 뒷받침돼 주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의약은 오랜 역사 속에서 발전돼 온 임상의학으로 과학적이고 실증의학적인 것인데도 기기분석과 통계를 중시하는 일부 의료인들에 의해 비과학적이라는 수모를 당하면서 치료에 임해와 이를 개선하지 않고는 치료의학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소는 한의학 임상에서 현저한 치료반응을 보여왔던 한약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연구에 주력할 방침이다.
연구소는 특히 한약의 성분을 분석하기 위한 분석기기는 물론 효능과 효과를 같이 관찰할 수 있는 동물실험실과 조직 배양실을 갖추고 있어 유의한 실험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연구소는 척추질환에 한의학이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현대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해 홀대시 돼 왔던 것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중심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소는 ‘뇌질환’ ‘항노화’ 연구와 함께 한약재의 기원과 효능연구 및 국제학술교류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본초학 교수로 오랫동안 한의대에서 재직했던 안 소장의 경험을 토대로 한약재의 표준화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연구소는 당귀·현삼·작약 등의 단방약을 뇌 손상을 입은 쥐에게 투여해 뇌신경의 부활작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측정 중이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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