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의 대가 故 박인상 선생의 역작 새 단장
상태바
사상의학의 대가 故 박인상 선생의 역작 새 단장
  • 승인 2015.05.29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chhong@http://


새책 | 東醫四象要訣

[민족의학신문=홍창희 기자] 사상체질의학의 대가 故 우천(又川) 박인상 선생의 ‘동의사상요결’ 개정판이 나왔다.

박인상 編著
소나무 刊
1975년 계축문화사에서 처음 출판한 ‘동의사상요결’은 박인상 선생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쓰인 책이다. 단순히 이론만을 다룬 책이 아니라 본인이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 효과가 있고 없고를 경험하고 나서 그 결과를 모은 책이다.

1991년 소나무출판사에서 나온 개정판에선 임상경험을 보충해 증상에 따라 약을 넣고 빼고, 줄이고 늘리는 가감법과 한 가지나 두 가지 약물로 병을 치료하는 단방 약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개정판이 나오게 됐다.

편저자는 첫 개정판 서문에서 “이 책이 완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나의 경험을 더 첨가하였음을 밝혀둔다”고 언급했다.

편저자가 사상체질의학의 대가로 인정받은 이유는 정연하고 논리적인 이론보다는 환자의 질병을 변하지 않는 사상체질에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살펴서 노련하고 완숙하게 치료했기 때문이라는 중론이다. 이 책은 그의 이런 경험을 집대성하고 보강한 것이다.

이제마가 창시한 사상체질의학은 중국과 한국 한의학의 다름을 보여주는 독창적인 의학이다. 사상체질의학은 사람의 몸을 네 가지로 분류한다.

그리고 분류한 체질에 따라 병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각 체질에 따라 마음씀씀이와 행동방식, 먹는 음식이 다르다. 따라서 각자의 체질에 따라 마음 쓰는 방법을 알아 행동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으면 병을 막을 수 있다는 예방의학적 성격이 강하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은 크게 ▲동의사상의학 총설 ▲동의사상용약 ▲동의사상요결제방 등의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총설에서는 사상의학의 의의와 사상인의 구성비율, 음식물, 약의 관계, 그리고 마음의 병에 관해 말하고 있다. 이어 사상변론과 사상생리, 사상약리, 태극침법 등에 관한 편저자의 기준을 함께 제시하며 부연 설명하고 있다.

2부 용약 부문에서는 원저에 충실한 바탕을 두고 간결히 병명 목차 아래에 체질별로 투약할 수 있게 구분했다. 3부 제방(劑方) 부문에서는 저자의 창방을 포함해 각 체질별로 출전, 주치, 구성, 용법을 나눠 명기했다.

편저자 박인상(1923~2011)은 1923년 충남 아산 둔포에서 선친(소천 박징원)의 뒤를 이어 한의사의 길을 걸은 이래 50여년 이상 한의과대학과 임상에서 진료와 후학양성에 힘썼다. 사상의학을 연구해 대한한의학회 사상분과학회 부회장, 사상체질의학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값 7만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