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경색 환자에 있어 전침 치료의 임상적 효과: 무작위 대조 다기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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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뇌경색 환자에 있어 전침 치료의 임상적 효과: 무작위 대조 다기관 연구
  • 승인 2015.04.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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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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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151>

[출처] Chengwei W et al, Clinical curative effect of electric acupuncture on acute cerebral infarction: a randomized controlled multicenter trial., J Tradit Chin Med 2014 Dec 15;34(6):635-640

[개요] 최근 한의사의 영상의료장비 활용에 대해 사회적인 많은 지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독 양방의료계에서만 한의사가 영상기기 활용에 대해 부정적인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설득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양방에서의 주장에는 한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더라도 이를 기반으로 치료를 할 수 없다는 것들이 있는데, 본 연구는 그와는 정 반대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변증치료의 시행이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시키는 유의미한 치료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논문 내용] 본 연구는 급성 뇌경색으로 확인된 환자 340명을 각각 170명씩 두 군으로 나누어 실험군에는 전침치료를 시행하고, 대조군에는 전침 치료를 제외한 나머지 관리를 시행하고, 4주 간 치료 후 6개월까지 경과를 관찰한 것입니다.

연구의 주요 지표로는 Barthel index(뇌졸중환자의 일상생활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척도로 개인위생, 목욕, 식사, 화장실가기, 의자오르기, 옷입기, 배변조절, 배뇨조절, 이동, 보행 등을 평가하는 척도) 및 재입원율을 평가하였고, 추가적으로 NIHSS(뇌졸중 환자의 의식, 신경학적 기능, 운동, 후유증 등을 평가하는 척도) 및 추가적인 재활치료의 필요성 등을 평가하였습니다.

치료는 중국에서 진행된 11차 5개년 계획에 따라 발표된 문헌 연구 등(Liu R, 2012;Liang YY, 2007)에 기반하여 선혈이 이루어졌으며, 일반적으로 백회, 합곡, 곡지, 족삼리, 견우, 음릉천, 외관, 환도 등을 주혈로 하여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시행하였음을 보였습니다. (중국 지침1) 2)에서는 중경락에는 내관, 수도, 삼음교, 극천, 척택, 위중, 족삼리를 기반으로 선혈을 중장부에 대해서는 내관, 수도, 백회, 소료를 기본으로 선혈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침 치료를 시행한 환자들은 발생 6개월 후의 Barthel Index 평가상 75점 이상의 양호소견을 보인 환자가 유의하게 많았음이 확인되었으며, NIHSS에 있어서는 4주째 평가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개선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급성 뇌졸중환자에 대한 전침 치료의 시행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음을 보인 것입니다. 이 외에도 재입원율 역시 전침 시행군의 예후가 크게 양호하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침구 및 재활치료에 있어 환자들의 순응도 역시 전침시행군이 높았습니다.

[필진 의견] 최근에 발표된 메타분석(Li L 2014;Lim SM 2015)을 통해 뇌경색 환자에 대한 침 치료 효과의 과학적 근거가 더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근거들은 침 치료가 임상적으로 효과적임이 다양한 척도를 통해 확인되었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치료의 기반이 되는 진단에 있어서는 CT, MRI 등 영상장비의 활용이 확진을 위해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치료적 측면에서 근거기반의 접근을 통해 효용성을 보이고 있는 한의학적 진료에 있어 여전히 진단분야에서 제도적으로 큰 제약을 두고 있는 국내의 의료행정현실은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링크] http://www.journaltcm.com/ index.php?module=Journal&func=display&sid=2292

[주석]
1) Guidelines for Diagnosis and Treatment of Common Internal Diseases in Chinese Medicine Symptoms in Chinese Medicine, 중화중의약학회, 2008

2) Evidence-based Guidelines of Clinical Practice in Chinese Medicine Internal Medicine, 중국중의과학원,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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