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취약지역 공보의 의존 탈피, 양질 공공의료 인력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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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취약지역 공보의 의존 탈피, 양질 공공의료 인력 투자를"
  • 승인 2015.03.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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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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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원격의료 강화로는 가거도 사건 등 근본대책 될 수 없어"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양질의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는 것.

의협은 18일 “최근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희생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원격의료 강화로는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 공공의료인력 양성에 적극 투자하는 방향으로 정책 초점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3일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비안전본부 헬기 추락사고가 있었다. 당시 해경 헬기는 가거도에 급성충수돌기염 소아 환자가 발생해 출동했다가 기상악화로 사고가 일어났다.

의협은 “이번 사건은 의료취약지역의 실질적 공공의료 인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뼈아픈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며, “정부가 주장하는 원격의료 강화로는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을 결코 예방할 수 없고 취약지역에 대한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현재 지역공공의료는 상당 부분 공중보건의 인력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루속히 국가에서 공공의료인력 양성에 적극 투자하는 방향으로 정책초점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간 의료기관과 경쟁하는 보건(지)소의 진료기능을 배재해 공보의 인력의 재배치를 유도하고, 나아가 공보의의 역할을 취약지역 등 지역공공의료에 기여하는 전문가로 대전환해야 한다”면서, “지역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시니어 닥터의 활용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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