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삭제 요청 통해 추가발행 위험 제거할 것 당부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지난 16일 부로 전자처방전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한 SK텔레콤 입장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SK텔레콤은 환자 진료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혐의로 지난 해 12월부터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의해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 전자처방전 홈페이지(http://www.sktsmarthealth.co.kr)를 통해 전자처방전 서비스 관련 명확한 규정 미비 및 관계 기관의 법률적, 제도적 문제 제기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서비스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공지했다.
SK텔레콤 전자처방전 서비스는 의료기관에서 환자에게 종이처방전을 발급하면 처방내역이 SK텔레콤 서버로 전송되고 약국은 방문한 환자의 종이처방전에 기재된 처방전 번호를 입력한 후 처방내역을 다운로드해 의약품을 조제할 수 있도록 지난 2011년 4월부터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그러나 의협은 전자처방전 서비스 이용 시, 처방내역 및 개인정보가 SK텔레콤 서버에 저장되는 것은 관계 법령에 위반될 소지가 있음에 따라 청구소프트웨어 업체를 대상으로 SK텔레콤 모듈을 즉각 삭제하도록 수차례 요청한 바 있다.
의협 손문호 정보통신이사는 “우선 불법적인 SK전자처방전 무기한 중단을 환영한다”며, “추가 발행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 회원은 청구소프트웨어 업체에 모듈 삭제를 요청할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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